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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Jan 15. 2017

진짜 '행운'목들

행운목 잎만 잘라 물꽂이 해서 화초처럼 키우는...

작은 화분에 키우는 행운목 잎

행운목 키우다가 나무 몸통과 나뭇잎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노랗게 죽어가길래, 나뭇잎을 잘라서 물꽂이 하다가 화분에 심어줬다.


다행히 죽지 않고 쑥쑥 잘 자라고 있다.


3년전에 선물받은 행운목

원래 나무 몸통에 붙어 자라는 게 정상이지만, 이렇게 온전히 키우기는 쉽지 않다.


나무 몸통이 죽거나, 잎만 노랗게 죽어갈 경우 칼로 잎을 잘라서 물에 담가놓으면 뿌리가 났다. 뿌리가 나면 화분에 심어줬다.


잎만 잘라 심은 행운목잎 화분

그렇게 키운 행운목 잎들을 모아보니, 이렇게 화분 하나가 됐다.


처음에 잘라서 물꽂이 했다가 화분에 옮겨 심어 키우다가 죽인 행운목 잎이 꽤 많았다.

이렇게 잘 살려서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잎의 아랫부분이 노랗게 죽어가는 것 볼 때도 안타까웠지만, 나무 몸통이 썩어서 잎만 떼어낼 때도 안쓰러웠다. 화분에 옮겨 심고 키우다 죽이면 정말 미안했다.


물꽂이로 뿌리내리는 중이다.

얼마 전에 5년 가까이 키우던 행운목 나무 몸통이 썩은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썩은 나무 몸통에서 잎만 잘라내어 물꽂이 하기 시작했다.


식물 이름이 "행운목"인데,

나무 몸통 없이 잎만으로도 잘 자라는 이 녀석들이야말로 "행운"인 진짜 행운목이 아닐까?


드디어 뿌리가 나기 시작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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