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한동안 신발을 신을 필요가 없을 거예요. 갖다 두고 와요." 나는 누운 채 되뇌었다. '아니, 영원히 신을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하고. 아아. 세상에 가장 질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의 욕구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건너편 방죽 길을 걷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다. - p62 __________ 작지만 소소한, 아니 너무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소중한 나의 일상에 감사하게 된다. 매일 3분이라도 나를 위해 온전히 내어줄 시간을 누리고 있음에 깊이 감사했다. 코로나 때 불현듯 간염되어 갑자기 짐을 챙겨 홀로 앰블런스를 타고 집을 떠나면서, 당시 5살이었던 어린 딸에게 사무치게 미안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아.. 정말. 매일 나는 감사하고 살아야겠다. 진심으로.. 잊고 지냈구나. 그 사이에.
첫 마음
by청자몽
11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