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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중국 Nov 21. 2020

이런 내용으로 브런치 북 써보면 어떨까요? 알려주세요

[시노 코로나 사이엔스]를 기획하며

Phase 1 : '브런치'에서 '찬빠'라는 부캐를 잡다  
저의 부캐인 '찬빠' 탄생의 큰 도움을 주신 유튜브 계정과 도서

어언 2-3년 정도 되었을까요? 유튜브나 서점가에서 '지식 창업' 또는 '퇴근할까 퇴사할까'를 이야기한 것 말입니다. 저는 '신사임당'님과 'N잡하는 허대리'라는 채널명으로 시작한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로 처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창업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신태순 님의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라는 책을 읽고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죠. 신태순 님께서 블로그로 뾰족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라는 조언을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2020년 11월 21일 (토) 현재 저의 브런치 계정 정보

저는 2020년 7월 7일에 브런치 작가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4개월이 좀 넘는 기간 동안 브런치 계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구독자가 119명 밖에 되지 않는 초보 계정입니다. 처음에는 '독서일기', '우한 출장기', '중국 왕홍 이야기', '중국 기업 이야기' 등 다양한 콘셉트로 글을 쓰다가, 최근에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 시간 전에 발행하는 '오!늘 중국'이라고 하는 데일리 중국 뉴스 브리핑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익명 카톡방의 캡처 이미지

저는 아들 '찬'이의 이름을 따서 '찬빠'라고 하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브런치를 '데일리 중국 뉴스 브리핑' 정도의 스크랩 글로 채워 나가고 있지만, 가끔은 거침없이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여러 이야기를 칼럼 형태로 다루기도 하고, 브런치 덕분에 중국에 관심 있고 부지런히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과 온라인상으로 많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중국 뉴스 브리핑을 공유하면서 최근 '중국 정보 공유'를 주목적으로 하는 익명 카톡방을 개설하였는데, 해당 카톡방에 들어와 계신 분들이 브런치의 구독자수보다 높네요. 


Phase 2 : 매일 '찬빠'라는 부캐에 충실한 습관을 들이다 

사실 일하랴 육아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4개월 넘게 매일 브런치를 열어서 글을 쓰고 다른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매일 아침 브런치에 글을 쓸까요? 

사실 처음엔 콘텐츠를 만들어서 '재테크' 혹은 '제2의 수입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콘텐츠를 만들어보니 실제로 콘텐츠로 수익을 만드는 건 기획에서부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콘텐츠를 통한 수익창출은 아직도 저의 미션이긴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제가 만든 지식에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저도 모르게 널리 전파해 주시는 주변분들 덕분에 무한한 에너지가 생기는 상황입니다. 


'공유'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그 자체로 큰 행복을 느끼게 된 거죠. 그리고 브런치의 UI는 흰 바탕에 서로 다른 폰트로 검은색 글씨와 아이콘이 자리 잡은 모습인데, 부족하고 두서없는 지식이지만 브런치의 웹페이지 UI 안에서 틀을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제가 정말 '작가'가 된 것처럼 묘한 희열도 느끼게 되더라고요. 


Phase 3 : 브런치 북을 써보기로 작정하다

그러다가 10월 말에 브런치의 <제8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공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11.01에 응모 마감인데, 저는 1주일을 남기고 이 공지를 확인했어요. 결국 여러 가지 원인으로 브런치 북을 응모하지는 못했지만, 최근에 브런치 라디오 공지도 눈에 띄고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참신한 시도를 하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의지만 있으면 나도 출판작가가 될 수 있다는'희망은 저에게 브런치 북을 만들어 보고 싶은 의지를 불태우게 해 주었습니다. 


근데 이 글은 왜 쓰는 거임? 

요즘 '공급자 위주'의 콘텐츠는 인기가 없어 보여요.  독자분들이 궁금해하거나 공감 가는 내용을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브런치 북의 소재를 브런치에 발행하고,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이 계시면 피드백을 받아 책의 최종 방향성을 결정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노 코로나 사피엔스> 소개 

<시노 코로나 사피엔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책입니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 극복기를 다룹니다. 중국의 ‘라이프 스타일, 사고방식, 소비성향, 금융 서비스, 미디어, 유통, 일자리, 의료’ 등의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분야별 르포 형식으로 서술합니다. 또, 각 카테고리에서 대표적인 중국의 상장회사나 유니콘 또는 대표 기업의 Case Study를 진행합니다. 


두 번째로 중국의 코로나 극복기를 통해 ‘With 코로나’ 시대의 마인드 셋과 ‘코로나 사피엔스’의 새로운 코드들을 정리해 봅니다. 


<시노 코로나 사피엔스>의 기획 동기

중국이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일관된 Propaganda를 넘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한 예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V반등을 기록했으며,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중국 국채를 사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인들도 중국의 경제성장을 확신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경험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중국의 경제 정상화는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완벽한 것이 없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종식 선언'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멸종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중국은 가장 먼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경험하고, 그를 효과적으로 극복한 나라로 보입니다. 


이에, 중국이 ‘어떻게 코로나를 극복했나’라는 궁금증을 가졌고,
 근 10개월간 모니터링한 중국의 코로나 극복 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의 감영병의 역사나 <총, 균, 쇠>에서 언급했던 균(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인류는 새로운 문명의 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며, 새로운 문명의 태동을 대비하고 싶은 심리적 수요가 존재합니다. 사피엔스의 DNA에는 생존확률이 높은 쪽으로 진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시노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브런치 북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기본적’으로 자유로워진 중국으로부터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문명을 살아갈 지혜와 마인드 셋 그리고 재편되는 산업과 일자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찬빠가 누군데 이런 글을 쓰려고 할까? 

 ‘05년 처음 중국과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중국을 공부하고 중국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유학생이자 비즈니스맨으로 중국을 경험한 지도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비롭고 어려운 나라입니다. 


남들과는 좀 다르게 학부부터 박사(수료) 과정까지 줄곧 중국에서 공부했습니다. 학부 4학년 때부터는 창업, 취업을 모두 경험합니다. 특히 중국의 경제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에 필드를 경험했기에 중국의 독특한 통치 시스템과 ‘중국 특색의’ 시장경제에 대해 피부로 느껴본 경험이 있습니다. 


2019년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다가 2020년 춘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과 대면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바이러스의 악영향을 가장 먼저 받았던 사람 중에 한 명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상황이 오히려 코로나 극복을 하고자 하는 더욱 큰 동기로 작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7월부터 브런치 작가가 되어 중국의 뉴스와 기업분석 글 집필을 시작했고, 다양한 서적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왔습니다. 


여러분 혹시 제 브런치 북의 주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궁금한 점이 있어도 많은 질문 주세요. 브런치 북 내용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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