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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중국 Aug 13. 2020

좀 다른 뉘앙스 : 후야와 더우위

Huya와 Douyu의 합병에 대한
같은 듯 다른 뉘앙스

출처 : http://www.iheima.com/article-307063.html


Phenomenon 1 : Huya CEO 내부 서신 회신과 Douyu 합병 : 신중한 검토 및 평가 중

8 월 11 일 아침, Huya CEO 동롱지에(董荣杰)는 Huya와 Douyu의 합병에 관련된 Tencent의 구속력 없는 예비 제안에 대해 내부 공개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이 서한에서 Huya의 이사회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 년 8 월 10 일, Huya는 Tencent 발 구속력 없는 예비 제안을 받았으며 Douyu와 Huya가 주식 교환을 통해 합병할 것을 제안받았습니다. (新浪)


Phenomenon 2 :Douyu는 Huya와의 합병에 대응 : Tencent와 함께 가능한 솔루션 모색 중

8 월 10 일 저녁 2 분기 실적 보고서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Douyu 경영진은 Huya와의 합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응답했습니다.


“Tencent의 제안은 Tencent가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내용은 우리의 향후 성장을 위한 최고의 전략적 의미를 가집니다.


중국 기업과 일하다 보면 제일 답답할 때가 한국어로 '검토 중 (谨慎审阅,正在评估)'이라는 답변을 들을 때지요. Huya의 입장을 보면 ‘说了跟没说一样(말은 안 한 것과 마찬가지인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이해관계가 복잡하거나, 부담스러운 언론의 관심을 회피할 때 사용합니다. 그 진심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중국 특유의 '함축적' 표현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이에 반해 Douyu는 좀 더 적극적으로 '솔루션을 모색중(探索可能落实的方案)'이라는 워딩을 사용했네요. 좀 더 진취적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Douyu는 게임 플랫폼 및 기타 프로젝트에서 Tencent와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태계 건설 측면에서도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대주주인 Tencent와 운명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요. Tencent가 이번 합병 딜을 통해 어떤 e-sports 생태계를 구축할지 기대됩니다.


#Tencent #huya #douyu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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