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111

by 남은

0111. 치욕


한일전 축구 경기가

1:2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1:1 팽팽하게 맞서던 중

후반 추가시간에 일본이 골을 넣었다.


축구 경기를 시청했던 술집엔

무리 지은 현지인 10여 명과 나뿐이었다.

결승골이 터지고 환호 소리보다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필 한국 골키퍼가 우스꽝스럽게 골을 먹었다.


내가 한국 사람인 걸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언 듯 손가락질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게 찬스가 일본에게 위기였으니

그 반응이 다르다는 걸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

치욕스러웠다.


푸는 방법은 맥주 한잔 더 시키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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