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0. 안개
날이 저물어 갈 때,
아직 산골에 머물러 초조했다.
급하게 페달을 밟아야 했지만
개천 위로 흐르는 안개 때문에
한 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비경이었다.
사진을 찍었고, 또 그렇게 한참 바라봤다.
그날따라 시골 길을 많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