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 아이들
어촌 작은 마을,
둑으로 가둬둔 바닷물에서 아이들이
수영하며 놀고 있었다.
보다 나이 어린아이는 아직 수영하지 못하는지
튜브를 낀 채 동동 떠다니고,
보다 나이 많은 아이는 높은 곳에서
물속으로 뛰어내리며 자신의 용기를 뽐냈다.
먼 곳에서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은 무시한 채 물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
난 뭐가 그리 재밌었을까.
무더운 땡볕 아래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그저 좋은 사진 한 장 얻어보려
그랬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