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8. 전화
여행 중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해
어디 도착할 때마다 연락하겠다고
말해 둔 사람이 몇 명 있었다.
치토세에 도착해서도
그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그중 한 분에게는 전화를 했다.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그분이 자연스럽게 말 한마디 하셨는데
그 말 한마디에 왠지 모르게 뭉클하니
감동을 받았다.
홋카이도 안이라면
어디든 금방 갈 수 있으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는 말이었다.
자전거 여행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걸
경험하고 나서
들은 말이라서 그랬는지
그냥 지나치는 가벼운 말로만
들리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