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7. 오사카
혼자 여행하다 보면 사람이 무척 고프다.
어떡하든 기회만 된다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오사카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지인이 호주에서 유학하던 시절 친했던 친구가
오사카에 살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만나보라 했다.
교토에서 하루 묵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가더라도 그날 오사카를 지나
고베까지는 도달해야 했지만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기회에 혹해
그냥 오사카에 하루 머무르기로 했다.
지인은 오사카 친구와
카톡 메시지로 연결시켜주었다.
일이 몇 시에 끝나는데
그때 시간 되면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난 우선 오사카 게스트 하우스에 가 짐을 풀었다.
샤워를 하고 그나마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약속까지 남은 몇 시간 동안
말도 안 통하는 인도네시아 사람과
손짓 발짓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가까워져서야
오사카 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 야근을 하게 되어 만나기 힘들겠다고.
아.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