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ら카 : 0068

by 남은

0068. 페리

홋카이도에서 혼슈로

페리선을 타고 건넜다.


일본에선 여객선 또는 페리선을

간단히 페리라고 부른다.


자전거 싣는 추가비는 따로 내야 했다.

자전거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싣는 칸에 따로 실렸다.


객실은 '비루고'라는 칸이었는데

마룻바닥에 여러 명이 같이 타는 칸이다.


'비루고'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선원 아저씨가 설명해 줬는데

무슨 전설 같은 이야기라 이해는 못했다.


도착지인 아오모리까지는

세 시간 반 정도 걸렸다.


출발 후 갑판 위에도 가보고

여기저기 구경도 하다가

금방 피곤해져서

그냥 도착할 때까지 잤다.


반대편 비루고에는 군인들이 있었는데

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몇 사람은 일본에 투어 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어느 프로축구팀

경기 TV 중계를 보는 듯했고

대부분 잠을 잤다.


선잠을 잤다.

여러 번 뒤척이다 보니

아오모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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