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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대웅 Dec 27. 2019

당신이 새 해 목표를 글로 써야 하는 이유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서평

올 해가 1주일도 남지 않았다. 해가 바뀔 때마다 우리는 작년과 비슷한 새 해 계획을 세워본다.


담배를 줄여보자... 책을 더 읽자... 운동을 꾸준히 하자...


매년 비슷한 목표를 세우고 1~2월 달에는 어느 정도 실천해 보지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 버린다. 우리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어쩌면 제대로 된 계획을 작성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책을 통해 우리가 구체적이며 실천 가능성을 높여주는 목표 작성법을 알려준다.



적어야 이룰 수 있다

캘리포니아 도미니칸 대학교의 게일 매튜스 교수의 연구 결과, 목표를 기록하는 단순한 행동으로 성취가 42%나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론 목표를 기록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다섯 가지 이유로 성공의 토대를 쌓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첫째, 당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게 한다

목표를 정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준비물을 얼마큼 챙겨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목적지를 먼저 골라야 한다.


둘째, 저항을 극복하도록 돕는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기록하면 우리는 목표와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결심을 굳건히 할 수 있다.


샛째, 행동에 옮기도록 자극한다

목표 기록은 행동에 옮기기 전의 준비운동이다. 결국 실행에 옮겨야 한다. 우리는 목표를 기록하고 수시로 점검하며 다음에 취할 행동을 포착해야 한다.


넷째, 다른 기회를 걸러낸다

목표를 일목요연하게 기록해야 우리의 주의력을 흩트리는 방해물을 걸러낼 수 있다. 우선순위를 정해 놓으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쉽게 유혹되지 않는다.


다섯째, 진행 상황을 확인해서 기념하게 한다

서면 목표는 고속도로에 세워진 표지판처럼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려 준다. 아울러 우리가 목표에 도달했을 때 기념할 기회도 제공한다.


스마터(SMARTER) 목표

위의 5가지 방법을 아는 것이 끝은 아니다. 목표를 세울 때 '스마터 목표'라는 7가지 속성을 고려해 작성할 때 더욱 성취에 가까워진다.

7가지 스마터 목표

속성 1. 명확성

스마터 목표의 첫 번째 속성은 명확성이다. 목표가 어렵고 명확할수록 우리는 집중력과 창의성, 지력과 끈기를 더 발휘할 수 있다. 막연한 목표는 우리를 자극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책을 더 읽자" 보다는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 오디오북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듣는다"처럼 계획을 세우는 게 더 명확하다.


속성 2. 측정 가능성

측정 가능성은 목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면 더 자주 운동하고 싶다 X -> 주 4회 운동하러 간다 O 또한 목표에 대한 성공 정도를 스스로 가늠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속성 3. 활동성

활동성은 내가 취하고 싶은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강력한 동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건강에 좀 더 신경 쓰자" X -> "주 5회 30분씩 걸어라" 이렇게 말이다.


속성 4. 위험성

목표에 실현 가능함을 따지기 시작하면, 기준을 너무 낮게 잡기 쉽다. 사람들은 대부분 손실회피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쉽게 도달할 만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 물론 터무니없이 목표를 세우고 무지개를 쫒아가야 한다는 건 아니다.


속성 5. 시간 기준

시간 기준은 '데드라인'일 수도 있고, 빈도나 시간 지침(시간 트리거) 일 수도 있다. 내가 세운 계획으로 예를 들면 "12월 31일까지 4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쓴다"처럼 말이다. 하지만 모든 데드라인을 12월 31일로 설정하면 안 된다. 목표에 비해 데드라인이 너무 널널하면 의욕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속성 6. 흥미진진함

외적 동기보다는 내적 동기가 강할 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목표에 내재된 본질을 포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흥미를 잃게 된다. 책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에서 직원들의 성과를 높여주는 직접 동기가 있고 그 3가지 동기는 각각 '즐거움' '의미' '성장'이며, 그중 '즐거움' 동기가 가장 강력한 동기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 목표가 내 심장을 뛰게 할 때 끝까지 밀고 나갈 힘을 얻을 것이다.


속성 7. 적절성

적절성이란 효과적인 목표를 우리의 인생과 적절히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다. 목표를 실행에 옮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하고 너무 많은 목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으로 7개에서 10개 정도의 핵심 목표를 세우라고 저자는 말한다.



안전과 망상 사이

마지막으로 다룰 것은 목표를 '안전 지대'와 '망상 지대' 사이에 계획하라는 것이다.


손실회피 편향 때문에 목표를 너무 안전하게 잡는다면 원하는 만큼 성장할 수 없고 커다란 성취감도 맛볼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망상 지대에서 적절하지 못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성과가 아닌 실패를 조장한다. 또한 열심히 했는데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자책하게 될지도 모른다.


때문에 우리가 목표를 세워야 할 지점은 안전과 망상의 사이인 '불안 지대'이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며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의미심장한 목표라면, 성과가 불안 지대에서 나타나야 한다.
두려움, 불확실성, 의심 등 우리가 흔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감정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불안 지대에 있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목표를 세울 때 망상 지대보다는 안전 지대에서 세우게 되는 편이다. 이 책의 가르침을 잘 따르며 계획을 세운 뒤 속성 7.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나의 목표를 다시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또 안전지대에서 목표를 세운 것을 발견했다.


계획을 세운 뒤 뿌듯함도 좋지만 꼭 다시 검토하며 살펴보길 바란다. 이 손실 회피 편향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이렇게 목표 설정에 대한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는데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1. 목표를 꼭 글로 적어보자

한 해 동안 달성할 목표를 7~10개 정도 정하자


2. 목표를 세울 때 스마터 목표를 고려해 세우자

명확성, 측정 가능성, 활동성, 위험성, 시간 기준, 흥미진진함, 적절성 이 7가지 속성을 고려하자


3. 불안 지대에서 목표를 세워야 한다

안전 지대에서 벗어나고 망상 지대에 빠지지 말고 계획을 세워라. 부정적인 생각이 들 정도의 높은 목표를 잡되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망상 지대에 빠지지 말자.



이렇게 3가지로 요약해 보았는데 책의 내용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더 많은 내용과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이 많지만 모두 소개하지는 못했다. 그러니 더 퀄리티 높은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꼭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인생에서 의미심장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안전 지대 밖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
...
편안함이 행복을 안겨 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행복은 당신이 애써 이뤄 낸 성장에서 나온다.
p.16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14381



https://www.youtube.com/watch?v=pnhxLwNOP_I&t=89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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