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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퐝지 Dec 27. 2020

트렌드 코리아 2021

2021 새해맞이하기

2021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세 번째 트렌드 도서로 <트렌드 코리아 2021>을 읽었다. 첫 번째로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인터넷 데이터를 통해 2021 트렌드를 알아보고,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통해 세계적인 트렌드 속 비즈니스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는 오랜 시간 국내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추적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년간 지속되는 트렌드에 대해 언급하는 등 트렌드에 대한 변천사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숏케팅 등 실제 업무에서 특정 트렌드를 나타내기 위한 용어들을 제시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할 때 함축적으로 빠르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전반부에는 2020 트렌드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2021 트렌드가 각 키워드와 함께 소개된다.


2021년 소비 트렌드 전망


COWBOY HERO


올해를 두고 이야기할 때 코로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순 없다. 하지만 제발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2021을 상징하는 표제에서는 코로나를 뺐다고 한다.

브이노믹스 | Coming of 'V-nomics'

레이어드 홈 | Omni-layered Homes

자본주의 키즈 |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거침없이 피보팅 | Best We Pivot

롤코라이프 | On This Rollercoaster Life

#오하운, 오늘하루운동 | Your Daily Sporty Life

N차 신상 |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CX 유니버스 |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레이블링 게임 |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

휴먼터치 |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브이노믹스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달라진 일상에 대해 소개된다. 내년 예상되는 트렌드의 대부분이 바이러스의 영향권에 속한다. 레이어드 홈은 코로나로 인해 집안의 역할이 확장되었다는 것, 자본주의 키즈는 자본주의에 익숙한 세대는 온라인이나 세포마켓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병정개미라는 것도 언급되는데 요즘 2030들은 투자를 하는데 거침이 없고, 자본 시장에 참여해 수익을 얻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다 ㅠㅠ)


거침없이 피보팅은 코로나로 인해 변화의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업의 사업구조에 대한 방향성도 잘 바꿔야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롤코라이프는 MZ세대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유해하는 이벤트나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유행에 맞춰 숏케팅(유행에 맞춰 짧게 전략적으로 펼치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오하운은 자기계발과 운동에 관심 많아진 사람들이 바디프로필 또는 홈트 등에 애정을 쏟는 트렌드를 짚었다. N차 신상은 몇 번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중고물품에도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다. 당근마켓이 주요 이커머스 사이트보다 이용률이 많다는 것이 언급되는데 이용자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새삼 엄청난 잠재력에 놀랐다. 


CX(Customer Experience) 유니버스에서는 매끄러운 고객 경험에 대해 강조한다. 레이블링 게임은 요즘 채팅방에서 흔하게 공유되는 mbti 테스트, 꽃 테스트, 산타 테스트처럼 나를 정의하고자 하고, 이를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들 즐긴다는 트렌드이다.  휴먼터치에서는 언택트로 많은 것이 변화된 시점에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를 찾기 때문에 휴먼터치로 차별점을 주는 것에 대해 제안한다. 


다소 지엽적인 트렌드, 피벗팅과 CX처럼 한 해의 트렌드라기엔 원론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뭔가 크기와 비중이 들쭉날쭉한 느낌이었지만 현재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렌드들을 한 권에 다양하게 담은 것 같다.


2020년 소비 트렌드에 대한 회고도 있는데, 2021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트렌드이기에 회고 쪽도 가볍게 읽어보면 좋은 것 같다. 


2020년 소비트렌드 회고

멀티 페르소나 - 개인이 여러 가지 정체성을 가지는 것

라스트핏 이코노미 - 소비의 마지막 순간을 잡아라

페어 플레이어 - 올바른 것에 대한 추구, 소비가 정치 활동이 되다

스트리밍 라이프 - 렌탈, 구독 서비스 증가

초개인화 기술 - 소비자 개인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라

팬슈머 - 내가 좋아하는 상품을 위해 직접 투자하고 참여한다

특화생존 -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 증가

오팔세대 - 소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5060세대

편리미엄 -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

업글인간 - 자기계발을 추구한다




이번에 트렌드 책을 3권이나 읽어보니, 비슷하게 중복되는 것이 많아서 반복되는 느낌 때문에 독서가 버거워졌다. 내년부터는 국내 1권 또는 국내 1권, 해외 1권 정도 읽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가 가장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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