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나에게 주는 오늘의 문장 60 - 조지 오웰
책을 쓴다는 건 끔찍하고 지치는 싸움이다. 길고도 고통스러운 병을 치르는 것과 비슷하다.
Writing a book is a horrible, exhausting struggle, like a long bout of some painful illness.
- 조지 오웰(소설가, 에세이스트)
오웰의 대표작 『1984』와 『동물농장 Animal Farm』은 권력과 선전, 감시 사회를 다룬 고전으로 남았다. 조지 오웰은 1903년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 제국주의 체제 안팎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그는 경찰로 식민지였던 미얀마에서 근무한 뒤, 가난하게 유럽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사회의 바닥을 관찰했습니다.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품고, 정치와 일상을 동시에 쓰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건강은 좋지 않았지만, 전쟁과 혁명을 직접 겪은 세대로서 글을 통해 시대를 증언하려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조지 오웰과 같은 작가도 책을 쓰기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말을 남겼을지 조금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오웰에게는 헌신적인 편집자가 있었는데, 기여를 인정한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엄살이 아니었을까 생각도 듭니다.
그 편집자는 첫 아내 아일린입니다. 아일린은 그의 글을 타이핑하고 평론가이자, 편집자 역할을 했습니다. 아일린은 런던 대학교 칼리지에서 교육 심리학 석사 과정을 받고 졸업 후에는 타이피스트, 교정자, 편집자로 활동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제2차 세계대전 중 정보성에서 검열 업무와 홍보 자료 작업을 했으며, 오웰도 같은 부서에서 방송·글쓰기 일을 했다고 합니다.
『동물농장 』은 오웰이 에세이로 계획했으나 아일린이 우화 형식으로 제안해 함께 저녁에 토록하고 작업하며 아일린 스타일과 유머가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BBC, Telegraph 등 매체는 그녀를 ‘집사, 편집자, 비서’로 평가하며, 오웰의 글이 결혼 후 간결하고 인간적으로 개선됐다고 평합니다.
오웰이 아일린의 기여를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기록은 『조지 오웰 뒤에서 지워진 아내 아일린 Wifedom』(2023) 이후로 집중 언급되고 있습니다. 의도가 어떠했든 간에, 기여에 대한 충분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작가에게 아일린과 같은 파트너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범작이 될 뻔한 소설이 명작으로 여전히 읽히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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