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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책을 읽습니다
글자가 내 마음속처럼
어지럽혀져 있어도
읽고 다시 읽다가 넘깁니다
그렇게 글자 하나에
책 한 장 한 장에
내 마음도 같이 끼워 넘깁니다
책을 다 읽고 덮어두며
어지러운 그것들도
같이 끼워 덮어둡니다
여기 끼워두면
책을 다시 찾기 전까지
나올 수 없으니




사진출처:핀터레스트/hodayfa alya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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