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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Sep 27. 2021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에 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눈부시게 밝진 않지만

은은하게 비춰주는 불빛이

참 좋습니다


길을 걷다가 가로등 불빛에

사로잡힐 때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가던 길을 잠깐 멈춰봅니다


기다릴 사람은 없지만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가로등 불빛에 서 있는 동안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시집_익숙함을 지워가는 시간

작가_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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