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Apr 18. 2022

아버지에게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땡볕에서 얼마나 땀 흘리며 일했을지

그 고단함을 이야기해주네요


이마의 깊은 주름이

지난 세월 바다처럼 깊게 흘러온 길의

그 외로움을 이야기해주네요


조금씩 굽어지는 허리가

삶의 무게를 얼마나 오래 지고 지나왔는지

그 힘겨움을 이야기해주네요


혼자 묵묵히

책임지고 가야했던 그 길


가장 힘들었을 그 시간으로 돌아가

토닥이며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중이에요, 아직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