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young Lisa Yi Feb 03. 2016

베를린 패션위크 2016

(1) 베를린 스트리트 포토 그리고 베를린 패션테크 


지난 1월 18일에서 22일, 베를린 패션위크 2016이 진행되었다. 

거리 곳곳에는 이목을 끄는 헤어 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의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었다.

눈도 즐겁고 사진찍기에도 그만인 시즌, 베를린 패션위크 2016 스트리트 포토를 공개한다. 



베를린 최고의 관광지이기도 한 브란덴부르크문 근처에서 만난 Sussan   


길 가던 사람을 붙잡고 사진 한 번만 찍어도 괜찮겠냐고 물어보기는 머리에 털 나고 처음이었다. 


내 오지라퍼 기지와 열정에 스스로 감복하며 나는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으면서까지 열혈 촬영!


넘치도록 상냥했던 그녀는 능숙하게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해주었다. 


독일 뮌헨에서 온 Sussan


"서울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하다며?"

"그렇지, 나를 봐!" ㅋㅋㅋㅋ


촬영 후 연락처를 묻자 그녀가 명함을 주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모델 에이전시 오너이면서 모델.


다양한 포즈의 Sussan


다음 날 할 일이 없어 Sussan의 사진을 편집해 보내주었는데 세상 이렇게 빨리 사진을 보내준 사람은 소영 너가 처음이라며. 


심지어 안 보내주는 사람도 많아서 기대도 않았던 차에 내 메일이 너무 빨리 와서 깜짝 놀랐단다. 


나 역시 Sussan에게 감동받은 것이, 이메일 끝에 "곧 또 연락해!" 라는, 정말 곧 다시 만날 것 같은 뉘앙스의 인사였다. 이메일이 세 번 정도 서로 오갔는데 그녀의 끝인사는 이런 스치는 인연도 꼭 가지고 가려는 듯한 인사들이라 왠지 고마운 느낌까지 들더라.


이대로 귀가하기에는 이 날의 기지와 열정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소규모 런웨이에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은 집 근처 초 Zoo 역의 비키니 베를린. 

선 예약없이 일반에 공개되는 소규모 런웨이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조금 늦은 도착에 이미 입구는 막혀있었고 유리문을 통해 구경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패션테크, 비키니 베를린


정면에서든 측면에서든 모델들 사진을 제대로 찍기에는 이미 글러먹었고. 다행히 쇼가 끝나고 모델들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도록 허가해줘서 쇼룸 안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몇몇 모델들 사진과 내부 행사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패션테크에서 모델들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들


디자이너 의상들은 세일 중이었고 (그림의 떡)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프리 드링크와 함께 사람들은 자유롭고 활기띈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 나누고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그나저나 너! 진로 방해. 

너 찍으려던 거 아닌데 가리지 좀 마!


프리 드링크의 폐단?


...는 아니고. 너 좀 귀엽다?? :) 

작가의 이전글 오덕, Oh! Duck!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