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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쌤 Mar 09. 2022

죽음은 저곳에 있고, 삶은 여기에 있다

가끔은 철학자가 됩니다(1)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배웠다.

 

그렇게 배웠으니 그렇게 생각했다.


죽음을 향해 가고 있지만,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삶이 기다리고 있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죽음은 저곳에 있고, 삶은 여기에 있다.


죽음은 도달할 지점이지 통과할 지점이 아니다.


죽음보다 삶이 중요한 건 바로 이 지점이다.


우리는 매일 삶을 통과하고 있다.


여기에 삶이 있다.


나는 삶을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은 분명 문제가 많다.


인간들에게도 문제가 많다.


아니 멀리갈 필요도 없다.


나에게도 문제가 많다.


이 수많은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 것.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답이 없더라도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죽음에 도달하는 건 같지만, 삶을 통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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