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매일만보

만 오천 보 8주와 땅끄 부부 1주, 총 3kg 감량

체지방이 줄었다

by 소율


1.

4월 19일에 만 오천 보 걷기를 시작하여 5월 16일까지 4주,

6월 13일까지 총 8주가 지났다.

4주 동안 2kg을 감량했고 몸의 부피도 많이 줄었다.

그러나.

5주~8주 동안 체중 감량은 미미했다.

-1kg 정도.

만 오천 보가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주로 실내에서 걸어서인지 운동 효과가 크지 않았을 수도 있다.

두 달 동안 총 3kg 감량이다.

이전보다 음식 조절이 느슨해져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먹었던 탓인 것 같음.

체중은 운동보다 음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두 달이 경과하니

간식을 가끔 먹더라도 최대한 음식에 영향받지 않는 몸이어야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왜냐, 간식의 유혹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가끔은 몸에 안 좋은 달달한 것들도 먹어줘야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구.

먹는 것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 체중으로 근력운동이 절실한 상황.


SE-033a12b1-79e6-4db6-b014-3cc78b16adbe.png


쉽게 할 수 있는 가벼운 근력운동을 찾다가 발견한 유튜브 땅끄 부부의 운동법.

처음엔 20분짜리 2km 걷기 운동을 따라 해 봤는데 간단한 동작이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이거 괜찮은걸, 이라며 다른 동영상도 살펴보다가 매일 땅끄 부부 운동을 하게 되었다.


'1만 보 걸으면서 살이 쭉쭉 빠지는 운동(일명 걸쭉빠 만보)'이란 1시간짜리 동영상을 발견하고,

6월 12일부터 시작했다.

해보니 실제로 만 보는 안 된다, 약 6000보 정도.


실내에서 가능하고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팔다리를 여러 가지 동작으로 움직이면서 하기 때문에 가벼운 근력운동을 겸하게 된다.

딱 지금 나에게는 안성맞춤.

하는 도중 땀이 줄줄 흐르고 하고 나면 팔다리가 뻐근하다.

확실히 운동되는 느낌!


SE-42a2fb0e-db25-4bde-a261-be0a739895d9.png


'집에서 칼로리 소모 폭탄 걷기 운동(일명 칼소폭)'이란 것도 있다.

난이도에 따라 칼소폭 순한 맛과 매운맛이 따로 있다.

이름으로 보면 이게 더 체지방이 잘 빠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칼소폭 순한 맛'도 시도해 봐야겠다.

'걸쭉빠 만보'와 '칼소폭 순한 맛'을 둘 다 해보고

나에게 더 맞는 걸로 안착하기.


재밌는 사실 하나,

운동을 하면 할수록 자꾸 다양한 방법을 발견하고 도전하게 된다.

저절로 노하우가 생긴달까.


1592189758717.jpg


참, 핸드폰 들고 걷기 귀찮아서 스마트밴드를 장만했다.

전에 샤오미의 미밴드 2를 썼었는데 이번에는 미밴드 4를 샀다.

이제 폰의 만보기 어플은 안녕하고 미밴드로 운동을 측정한다.

미밴드의 시대 시작~




2.

운동을 완전히 갈아탔다.

만 오천 보 걷기에서 땅끄 부부 운동으로~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

이것저것 해보고 안착한 것은,

-아침 공복에 칼소폭 순한 맛(30분)

-저녁 식사 후에 걸쭉빠 만보(1시간)


칼소폭 순한 맛은 걸쭉빠 만보 걷기보다 시간은 짧아도 운동 강도는 더 높다.

미밴드로 측정한 결과 총걸음수는 생활 걸음 포함하여 약 만 이천 보.

만 오천 보는 안되지만 운동효과는 훨씬 강할 것이다.

4주 뒤엔 어떤 결과가 올지 사뭇 기대된다.^^


내가 생각하는 땅끄 부부 운동법의 장점들!


1. 동작이 아주 쉽다.

보통 헬스장에서 PT 받을 때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확한 자세로 하기가 쉽지 않다.

혼자 하면 이게 맞는지 틀리는지도 잘 모르겠고.

땅끄 부부 것은 나 같은 몸치도 거뜬히 따라 할 정도로 동작이 간단하다.

아마 어떤 몸치라도 만만하게 할 수 있을 듯.


2. 지속할 수 있다.

운동 효과가 강한 운동들이 많겠지만,

하루하고 나서 지쳐 떨어져 다음날 하기 싫어지면 무용지물.

땅끄 부부 운동은 매일 편하게 할 수 있다.

센 운동 3번보다 가벼운 운동 30번이 결과적으로 나은 방법 아닐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지속성이 없으면 말짱 꽝이라고 생각한다.


3. 그냥 걷기보다 운동 효과가 뛰어남.

그동안 했던 만 오천 보 걷기는 유리 체력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싶은데,

너무 힘든 건 싫다면 땅끄 부부 운동법이 적당하다.

30분짜리 하나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른다.

1시간짜리는 기분 좋게 땀을 쭉 빼주어 아주 개운하다.


4. 유산소이면서 가벼운 근력운동을 겸한다.

팔다리 근육을 계속 움직여주기 때문에 가벼운 근력운동이 가능하다.

보통 PT 받으면 2, 3일은 근육통에 시달리는데 이건 약간 뻐근한 정도.

PT보다는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매일 하니까 근력을 단련해 줄 거라 믿는다.

익숙해지면 점점 강도를 높이면 될 거 같다.


땅끄 부부의 운동이 워낙 쉽기는 하지만 수월하게 따라 할 수 있었던 동력은 만 오천 보 걷기라고 생각한다.

두 달 동안 만 오천 보를 걸으면서 기초 체력을 단련했기에 다른 운동도 가능한 것이렸다.

홈트의 세계로 발을 들이기 시작,

코로나 비대면 사회가 새로운 운동으로 나를 이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로망과 현실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