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실타래

by 노는여자 채윤

서로 붙어 두근대던 하얀 꽃잎은

물이 되어 흐르는 투명한 얼음조각을 달려 나와

꽃비를 뿌리며 날린다.


꽃비는 나의 마음으로 들어와

실타래가 되어

엉키고 설킨 내 마음속 실을

풀어내고...


투명한 얼음조각이 짜낸 물을

두 뺨에 적셔낸다.


풀어진 실타래와 물은

떨어진 꽃비와 만나 범벅이 되고


다시 섞여 실타래가 되어

내 마음에 들어온다.






#어느 날 엉킨 감정을 아름다운 꽃비로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