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자유가 되어

눈을 내리고

by 노는여자 채윤

보글보글 물이 끓는다.

여문 연기가 뽀얗게 서려

송골송골 김이 맺힌다.


뜨거운 물연기를 품고

부푼 풍선은

터질 듯이 아리고


뜨거운 물연기 위로

눈이 내린다.


하얀 눈이

여문 연기 위로

소복이 쌓인다.


부푼 풍선은 눈을 머금고

둥그렇게 줄어들고

눈 사이로

날아간다.


자유가 되어

푸름을 먹고 훨훨

끝없이 날아간다.



#뜨거운 가슴은 풍선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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