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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드 홈? 레이어드 오피스!

스플매거진_11월 첫째 주_에디터스 토크

 

매해,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발표하며, 차년도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트렌드 코리아 2021>가 발표되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팬데믹 현상 때문에, 사실상 전 세계 경제가 멈춰버린 2020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재편한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단연 ‘포스트 코로나’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곳은 바로 ‘공간’입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부터, 앞으로 달라질 우리의 삶에 대해 정리한 키워드 중에서도 역시나 ‘공간’이 빠지지 않았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는 가속화되고 있는 집의 변화를 요약하며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의 층위로 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삶의 근거지로서의 기본 기능, 직장 및 학교 등이 이뤄지는 곳 등 포토샵의 레이어처럼 분화, 중첩되고 있는 것을 ‘레이어드 홈(layered home)’ 현상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오피스는 어떨까요?

2020년 상반기만 해도, 오피스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하지만, 슬기로운 집콕 생활과 재택근무 잘하는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비대면이 일상화되어 가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문득 깨닫게 됩니다. 대면의 중요성을요. 



무서운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화상 미팅만으로는 부족한 커뮤니케이션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메일이나 메신저 소통 시 행간에 담긴 진심까지 오롯이 읽어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언택트 시대를 겪으며, 오히려 대면 미팅과 오피스 근무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죠. 

하지만 한 달의 많은 시간을 텅 빈 사무실로 방치하면서도 임대료는 그대로 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기존의 오피스 형태 그대로를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유연 근무 맞춤형 오피스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미래의 오피스, 레이어드 오피스(layered office)


집과 회사의 거리가 너무 멀지 않아, 출퇴근에 대한 부담이 덜한 오피스

필요할 때마다 유연하게 임대가 가능해, 사무실 유지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오피스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해, 임대비 및 위약금에 대한 부담이 덜한 오피스

초기 세팅부터 인테리어, 관리까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오피스


이 모든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동시에 복합적인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공유오피스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대기업들은 공유오피스를 부서 및 프로젝트 단위의 분산오피스로 이용하며 바이러스로부터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근무 환경이 조성되었고, 지역 단위의 거점오피스로 이용하며 재택근무의 단점까지 보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미팅 장소, 카페,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한 것은 물론, 다양하게 제공되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공유오피스는 더 이상 오피스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닌 다기능성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


우리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4~5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단 몇 개월 만에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등, 사소한 것부터 일상적인 모든 것들이 바뀌었고 여전히 변해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변치 않는 사실 하나는 일상은 달라져도, 공간은 영원하다는 것이죠.

우리의 삶에 있어서 공간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하기 마련이고, 또 가장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오피스를 사용하고 계시나요?





▼ 미래의 오피스 트렌드 미리 경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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