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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전쟁의 서막

스플매거진_2월 첫째 주_에디터스 토크


OTT 서비스를 아시나요?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 플러스(Disney Plus) 등 OTT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디어 산업이 TV, 케이블TV, 인터넷TV를 거쳐 OTT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사실, 눈치채고 계셨나요?

OTT(Over-the top)란 인터넷으로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말하는데요. 구독 경제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이용해 본 적 있는 OTT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생활이 장기화되며 폭발적으로 성장 중입니다.


벌써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전 세계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20년 기준, OTT 시장 규모는 1,100억 달러로 전년도 대비 20% 가까이 급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고, 영화 개봉마저 OTT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등 오프라인 콘텐츠 시장이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아이치이 등 글로벌 OTT 기업이 한국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정보통신조사기관이 리서치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 OTT 서비스 이용률은 46%, 그중 24%가 ‘넷플릭스’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 다회선 요금제 등을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꼽았습니다. 전 세계 구독자 수 2억 명을 돌파한 넷플릭스의 뒤를 무섭게 쫓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는 출범한 지 이제 겨우 1년 정도 된 신생 서비스이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마블, 픽사 등 인기 시리즈 등을 통해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가 독점하다시피 자리하고 있고, 나날이 규모가 커져가고 있죠. 여기에 대항마로 등장한 국내 플랫폼이 웨이브(Wavve)와 왓챠(Watcha)입니다. ‘웨이브’는 1위 넷플릭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국내 OTT 플랫폼으로 최근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하여,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독점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인데요. 하지만 2023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에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하니 공격적으로 만들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넥없왓있(넷플릭스에는 없지만 왓챠엔 있는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으로 유명한 국내 OTT 서비스의 강자인 ‘왓챠’는 넷플릭스보다 5배 많은 드라마와 15배 많은 영화가 있죠. 어마어마한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 분석을 통한 취향 기반 고도화된 데이터(알고리즘) 서비스 제공이라는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왓챠는 매년 19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의 아마존 ‘쿠팡’까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 출시를 발표하며 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쿠팡플레이 앱은 아직까지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된 상태지만 이미 누적 다운로드 수 10만 명을 훌쩍 넘겨 사람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팡플레이의 최대 강점은 매력적인 가격이죠. 로켓와우(무료배송&반품 VIP 혜택) 멤버십 가입 요금이 월 2,900원인데, 이것만 가입하면 로켓와우와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심지어 쿠팡와우는 이미 기존 회원을 500만 명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출발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시작합니다. 콘텐츠의 질과 양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국내 OTT 서비스 1위 자리가 금세 뒤집힐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다만, 정부에서 최근 국내 OTT 서비스 규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역차별 없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각종 업계에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덩치 큰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규제 철퇴를 맞고 있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는 지금 보다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입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콘텐츠의 힘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고, 필요한 정보 또한 쉽게 얻을 수 있는 등 우리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범람하고 있는 콘텐츠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거실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시대는 저물고, 각자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취향저격 맞춤형 콘텐츠 춘추전국시대! OTT 시장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당신은 오늘 아침 무엇을 보며 출근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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