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파르타코딩클럽 Dec 19. 2024

HRD 인터뷰: 포스코인재창조원 담당자의 도전기

팀스파르타가 파트너로 함께한 "2024 포스코그룹 WX 해커톤" 이야기


2024년 12월, 팀스파르타 기업교육팀이 파트너로 함께한 “2024 포스코그룹 WX 해커톤’이 개최되었습니다.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달성하고자 포스코그룹사 직원 중 예선을 통과한 50인의 전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틀 동안 성장을 향한 열정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죠. 이번 아티클은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이찬미 대리님과 나눈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2024 포스코그룹 WX 해커톤 준비 과정과 소감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2024 포스코그룹 WX 해커톤 담당자,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이찬미 대리입니다. 



실제로 해커톤을 진행하시면서, 특별히 좋았던 점이 있으실까요?


포스코는 해커톤 경험이 없고 처음 하는 행사예요. 그러다 보니 이번 행사가 매우 도전적이었던 학습 모델이기도 했어요. 기존의 행사들과 가장 큰 차별 포인트는 서로 다른 그룹사들이 모여서 한 팀을 이루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것이죠. 이런 행사가 없었거든요. 짧은 기간 팀 프로젝트 수행한다는게 쉽지는 안잖아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행사인 것 같아요.


해커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와우 포인트였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번 해커톤의 키워드는 “성장”과 “몰입”, 그리고 “현업 적용”이었어요.


각 키워드별로 어떻게 와우포인트를 마련하셨나요?


“성장”에 대해서는 회장님의 스폰서십을 따낸 것이 가장 컸죠. 이 프로젝트 수행이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를 어필하기 위해 경영진을 설득하는 과정이 길었죠. 그분들이 원하시는 것과 저희가 원하는 것을 조율하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어요. 그러다 회장님께서 ‘한다’ 하셨을 때, ‘이거 되겠다!’ 생각했죠. 포스코그룹이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이미지, 그러니까 성장보다는 그냥 회사의 일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 이런 느낌이라 스킬을 개발하고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시도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해커톤을 통해 이 분들의 성장을 자극한 것 같아요. 이 해커톤이 잘 된 것은 경영진분들의 지원과 상품, 그리고 참가자분들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모여서 잘 된 것 같아요.



“현업 적용”에 대해서는 현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에 내부 데이터 구축 시스템 및 프로세스 등을 파악해서 각 팀의 기획자들에게 미리 전달했어요. 세상에는 정말 좋은 솔루션들이 많고, 이 솔루션들을 포스코 그룹만의 환경을 고려해서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참가자분들은 현업에서의 페인포인트를 어떻게 발견할지 깊이 고민하고, 현실적으로 법적인 리스크나 인프라적인 제한 사항들까지 면밀히 검토하며 방향성을 잡아가셨죠. 실제로 제철소에 가서 투표를 받으신 팀도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아이디어 굴리기’ 챌린지라고 해서 전직원들 대상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뽑아달라하면서 추가로 아이디어를 덧붙여 달라 했었어요. 저희가 이걸 이틀 진행했는데, 임직원 2300명이 참여하셨어요. 과제에 대해서 현업 관점에서의 의견 - 이런 기능 추가해달라 등 현장의 보이스를 받을 수 있었고 이것을 모아서 각 팀에 전달했어요. 그걸 각 팀에서 잘 정리하셨고, 법무팀도 만나고 정보보안 부서과 인사 부서 등을 찾아가서 이런 솔루션에서 제약조건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할지 인터뷰도 하고 오셨어요. 그러면서 현업에 잘 적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나온 것 같아요.


해커톤 개최가 가능한 회사들 중 팀스파르타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총 3군데 정도 미팅을 했어요. 해커톤을 연말에 꼭 하고 싶은데,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저희만큼 열정이 있는 분들과 함께해야 했어요. 퀄리티도 높고 빠르게 해야 됐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카운터 파트가 되어줄 수 있는 분이 필요했어요. 와중에 팀스파르타를 만났을 때, 같이 고민하면서 같은 팀으로 일해 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안 미팅에서 포스터를 준비해오셨는데, 그 부분이 정말 와우했어요. 보고 진짜 놀랐죠. 


팀스파르타 기업교육과 함께하고 나서 느낀 와우포인트로는 무엇이 있나요?


팀스파르타의 와우포인트는 “밀착 관리”인 것 같아요. 이 해커톤 준비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자기 일처럼 같이 해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하죠. 해커톤 참가자 분들도 다른 소속, 다른 팀인데 이렇게 원팀이 되어 협업하는 것처럼, 저희 운영진들도 다른 조직이지만 이렇게 한 팀으로 소통해서 내 일처럼 진행한 게 매우 와우했어요.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당연히 있었지만, 그런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모두 달라붙어서 친절하고 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죠.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스파르타 쪽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어요. 저희가 굿즈가 이렇게 나간 적이 없어요. 임원들은 굿즈 중에 하나만 지급하자고 하신 분들도 있었어요. 또 다른 팀스파르타의 와우포인트는 이런 ‘젊은 감각’, ‘MZ 감각’인 거 같아요. 팀스파르타의 MZ 감각으로 해커톤의 알맹이를 채워주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대회가 팬시하게 됐어요. 



첫 해커톤인 만큼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 같아요. 행사 개최/시작 전 가장 걱정하셨던 부분이 무엇이었나요?


참여도가 얼마나 될지 몰라서 사실 걱정이 되었죠. 그리고 이 분들이 현업을 하면서 병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게 쉽지 않잖아요. 그리고 그룹사들이 다양해서 지역도 다양한데요. 예를 들면 송도, 포항, 광양, 판교 등 지역이 진짜 다양해요. 근데 이게 온라인으로 팀 밋업하면 협업이 될까? 이런 것들이 걱정이었죠. 그리고 해커톤을 통해 성장을 하는 게 중요한데, 신입사원때는 그런 기회가 많지만 현업에 오래 있다면 그런 성장을 기대하기가 어렵죠. 새로 배워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것 만들고 도전에 대한 진입장벽이 있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직무와 소속, 나이 다양하게 섞여있는데, 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으로 할 수 있을까?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이런 니즈가 있었구나 느꼈고 앞으로 이런 행사를 늘려가야겠다 생각했죠.


행사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걱정하셨던 부분은 해소가 되셨을까요?


아 그쵸. 현장와서 많이 느꼈어요. 3주 동안 팀빌딩이 많이 되었구나 느꼈어요. 사실 디스코드에서 나누는 소통이나 대화량 등을 보면서 이분들이 서로 팀이 되었다는 것은 어느정도 느껴졌었어요. 근데 오늘 들어오는 순간 정말 딱 하나의 팀이시더라구요. 여기에 그룹장님도 계시고 리더님 (팀장님), 신입사원들도 있어요. 이런 분들이 팀에 섞여 있고, 또 마케팅, 구매, 조업부서, 현장직군 등도 섞여있는데, 모두 하나의 팀이 되어서 직책, 직무, 소속 장벽이 허물어지고 원팀으로 가는 것이 보이면서 걱정되었던 부분이 해소 되었죠. 


여기 팀에 그룹장님 정도 직책도 계시는군요? 근데 대부분 ‘-님’으로 소통하는 게 팀 그라운드 룰이더라구요 


맞아요. 직책 상관 없이 이런 분들이 서로 -님이라는 호칭쓰면서 소통하고 있어요. 사실 직책의 느낌이 느껴지면 지시 같고 다시 일을 하는 느낌일 수 있잖아요. 근데 호칭을 ‘-님’으로 하면서 수평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좋았아요. 와중에 팀스파르타에서 매칭해준 코치들이 중간중간 개입하시면서 그런 직책에서 오는 소통 장벽들을 많이 허물어주셨죠.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시다면?


여기 오니까 팀별로 목도리 하시고, 차장님이시거든요. 육아하시고… 근데 이렇게 목도리 하시고…그리고 또 다른 팀은 팀원 다같이 춘식이 잠옷 맞추고 오신 것 보고. ‘아, 진짜 진심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내가 기획한 프로젝트에서 내가 의도한대로 이렇게 사람들이 수행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잖아요. 근데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렇게 하는 게 신기하죠. ‘진짜 다들 몰입해서 재미있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첫 해커톤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원장님이 매우 맘에 들어하고 계셔요. 사실 기업교육은 원해서 들어오는 경우는 잘 없고 필수 교육이거나 승진 때문에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는 시간을 내고 원해서 해야 하는 것인데도 이렇게 몰입하는 것에 원장님이 매우 감동하셨어요. 참여자 선발하고 오프라인 팀 밋업하는 이 3주 과정 전체가 학습 여정으로 느껴지면서 그렇게 다들 한마음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감동하셨어요. 이거는 진짜 새로운 학습 모델인 것 같아요. 오늘 오전에 원장님이 기조연설하실 때, 평소랑 다르셨어요. 대부분 건조하게 이야기하시는데 오늘 진짜 촉촉히 이야기하신 편이에요. 러닝 전반에 만족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하루에 10시간씩 자기가 원해서 공부하는 모습이 좋아보이셨나봐요.


전에 근로 외 시간에 해커톤 참여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셨었잖아요. 그건 잘 해결되었나요?


네. 근로시간 외에 이렇게 참여하는 것이라 각 사 HR 부서에 미리 안내를 드렸죠. 야근 수당도 해당이 안 된다 공지했는데도 이렇게 안 주무시고 남아서 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내년에도 해커톤 개최 의사가 있으실까요?


네. 오늘 원장님 기조연설에서 내년 이야기를 살짝 하시길래 제가 “여러분 내년에는 더 크게 진행하겠다” 이렇게 쐐기를 박았어요. 내년에는 해커톤 과정에서 오프라인 팀 밋업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권장하려고 해요. 개발 환경도 좀 더 개선하고요. 이거 회장님한테 보고하면 내년에도 할 것 같아요. 원래 이게 파일럿 성이었는데, 예상한 것 이상의 몰입을 보여줘서 충분히 내년에도 개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WX 해커톤 로고 저작권도 등록할까 생각 중이에요. WX는 포스코 그룹 고유의 DX 기반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뜻하는 인재창조원에서 만든 단어예요. 결국, 워크 트렌스포메이션으로 자동화될 업무는 AI에 맡기고 우리는 업의 본질과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거죠. 이런 변화에 해커톤이 발판이 되어준 것 같아요. 이 로고는 ‘무한대’ 느낌을 달라고 요청을 드렸었는데, 이 무한대 느낌이 좋은 이유가, 포스코 견학 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이란 포스코 이념과도 맞닿아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2024 포스코그룹 WX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이찬미 대리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포스코그룹의 성공적인 2024 WX 해커톤 개최를 위해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팀스파르타는 HRD 담당자 여러분이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실행되며 높은 완성도로 조직 내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운영과 전문적인 코칭을 제공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AI/DX 교육 파트너를 찾으신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팀스파르타 기업교육에 문의하세요. 여러분의 성공을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