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23장

by 공간여행자

其次는 致曲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니

唯天下至誠이아 爲能化니라.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중용 23장 -

영화> 역린 중에서


국보 123호 금강경판


금강경판은 금속판에 불경을 새긴 것이다.

보통 판에 글자를 새긴다고 하면 글자 부분을 파내는 오목 새김(음각)을 떠올리지만,

이 금강경판은 글자가 돌출된 돋음 새김으로 되어있다.


이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완성할 수 있다.

먼저 목판이나 동판에 글자를 새기고,

아주 얇은 은판을 그 위에 놓고 망치로 살살 두들겨서 글자를 찍어낸다.

마지막으로 이를 금으로 도금하였다고 한다.


한 땀 한 땀 수놓듯 글자를 새기고

은판이 깨지거나 찢기지 않게 조심하면서 글자를 찍어내고

이를 다시 금으로 고르게 옷을 입히고


얼마나 많은 정성과 수고를 쏟았을지

감히 짐작조차 못하겠다.


손가락 버튼만 누르면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한

편리하고 빠른 세상에 살고 있지만

정성을 들인 일은 그 안에서도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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