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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펙터 Specter Sep 13. 2022

"회식문화 꼭 필요하나?" 팀워크를 살리고 싶다면?

HR 인사이트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 아니다. 즐겁게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 친해지고 이해하는 단합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남긴 사내게시판에 올라온 회식에 대한 답글입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주 다양성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달라”는 당부도 남겼습니다.


MZ세대들을 주축으로 직장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직장 내 회식문화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들은 과거와 같은 강압적인 회식문화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무실 근무가 줄어들면서 회식 횟수도 자연스럽게 줄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사무실 출근 재개로 회식이 늘어나면서, 또 다시 회식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직장 내 회식문화가 꼭 필요한 것일까요? 팀워크가 목적이라면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요?



목차
1. 다시 돌아온 퇴근 후 회식
2. 팀워크를 살리기 위한 색다른 방법들
3. 그럼에도 회식을 해야 한다면?






1. 다시 돌아온 퇴근 후 회식



사무실 출근으로 인해 회식이 늘어나면서 회식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회식 갑질'로 인해 고통을 받는 직장인들의 사례들이 있습니다.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회식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상사의 회식 강요 : 회식 불참하는 직원에게 퇴사를 협박하거나, 임금협상 때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  

    직장 내 따돌림 : 특정인을 회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거나, 특정인 몰래 회식을 함  

    성희롱 : 회식 자리나 회식 후 귀가할 때 성희롱 발생  


이러한 회식 강요와 그로 인한 문제점들은 엄연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에 해당됩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반겼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불합리한 회식문화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재택근무 관련 다양한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로 ‘달라진 회식문화'가 꾸준히 언급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여전히 많은 관리자급 직장인들이 팀워크를 살리는데 회식만한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팀워크를 살리기 위한 색다른 방법들



그렇다면 회식 말고 팀워크를 살릴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술자리 회식 대신 구성원들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세대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여 바람직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들이 지켜야 할 내용들을 담은 ‘Do & Don’t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단체 문화 활동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커피전문점 ‘더 리터'는 ‘홈런 데이'라고 하여, 야구 관람과 같은 문화 생활을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팀워크와 동료애를 북돋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NHN 엔터테인먼트는 ‘사랑의 빵 나눔'이라는 봉사활동을 마련하여 팀워크는 물론 사회 취약계층과의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때 봉사활동을 위해 사용된 비용은 회식비와 워크샵 운영비를 아껴서 마련했다고 합니다.



3. 그럼에도 회식을 해야 한다면?



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회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MZ 세대 직장인들도 회식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주 강요나 폭언과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싫어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회식을 해야 한다면, 회식 참석 강요나 음주 강요,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회식을 권유하되 구성원들이 마음 편히 즐겁게 참석할 수 있도록 상사가 먼저 배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술만 먹는 회식이 아니라, 구성원들과 함께 맛집을 알아보거나, 문화 활동을 더한 회식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까지 호프나 술집에서 회식을 했다면, 이번에는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웰빙 회식을 열어볼 수 있겠죠.






세대가 바뀌면서 직장인들의 가치관도 많이 바뀐만큼, 회식문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도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무리한 회식 강요보다는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함께 즐기고, 팀워크와 동료애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회식문화를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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