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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혜령 Aug 29. 2021

유니버셜 메이저 M19. the Sun


M19. the Sun(썬카드, 태양카드)


시련은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옳은 법.

스타, 문, 썬 카드로 이어지는 흐름은 우리의 그 오랜 희망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가느다란 달빛에 의지하여 숲을 헤매며 자신의 두려움에 압도되고

도깨비에 홀리는 경험을 하게 된 후 만나는 태양은 얼마나 반가울까요.

비로소 모든 것이 명료해지며(“도깨비가 아니라 빗자루였군!”),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영혼이 기지개를 펼 수 있으니 말이죠.


반전은 썬카드는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다는게 아니라,

이제 네가 찾던 곳에 도달했으니 잠깐 쉬고 이제 맘껏 ‘달려보렴’의 뉘앙스가 있다는 것.

그래도 별과 달의 시간에 비하면 좀더 확신이 생기고 타인의 인정도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도카드에 이 카드가 등장한다면 참 좋을텐데…^^)




에브리데이 위치 썬카드의 그림은 유니버셜 웨이트보다 즐거움을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컵3과 문카드의 여성의 3 phase (메이든, 마더, 크론)가 합해진 듯, 각자 다른 연령대의 세 여성이 함께 무언가를 완성해내고 이제 하나가 되어 그것을 축하하는 모습에서 마을 여성들간의 소박한 연대가 떠오릅니다.

한편 마더피스 썬카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요(웨이트는 혼자, 위치카드는 세명, 여기서는 다수) '우리 모두가 인류애가 있고, 지구라는 거대한 몸의 일부'라는 설명이 확 와닿는군요. "혼자만 좋으면 무슨 재민겨"라는 말도 생각나구요. 이 카드들을 보면 태양은 원초적인 기쁨, 자연이 주는 축복, 소소한 날마다의 기쁨이구나 싶어요.


다시 돌아와서, 빛 아래에서는 모든 어려움과 모든 혼란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진실을 명확하게 보고 이해하게 되며(그래서 계몽),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겨 도전에 응할 용기가 생기지요.

썬 카드는 ‘물러나라’보다는 ‘드러내라’쪽에 가까워요.

그리고 여기서 드러내야 할 것은 바로 자기자신이랍니다. 

태양을 개인 조명으로 거느리고 다니기 때문에주목을 받을 수도…



*주요 키워드: 깨달은, 생기를 느끼는, 탁월함을 경험하는, 자신감을 갖는


+심플하게는 아웃도어 활동, 따뜻한 태양 아래의 휴가

+실제로는 일상의 작은 성공일 수도 있어요(가끔 타로카드가 오버한다고 느끼는 1인)











<참고자료>

Joan Bunning <Learning the Tarot>

Mary K. Greer <Tarot Reversals>

Deborah Blake <Guide to the Everyday witch tarot>

Kareen Vogel <Motherpeace tarot guid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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