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도시 갈매기> - 취준생
지은이 정범수
사람들의 기대
기대에 대한 부담감
결과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의 응원
응원에 부응해야 하는 중압감
응원이라는 실망의 부메랑
부메랑의 상처는 오직 나의 아픔
다 해주고 싶은 나의 마음
마음이 마음으로 끝나면
다 잃은 허탈감
지지대 잃은 마음의 붕괴
현실이라는 희망의 결과
희망은 희망 사항
결과에 대한 혼자만의 쑥스러움
모든 것에 대한 자격지심
우울한 노래를 듣는 나
우울한 노래 가사도
결국은 사치스러운 감정의 표현
감정은 사라지고
세상 밖으로 사라지고 싶은 현실의 인간
내가 하고 싶은 말
이걸 되돌릴 수 있을까
희망을 갖지 않았다면 절망은 없었을까
그렇다면 희망 없는 세상은 오히려 다행인 세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