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회색 마을> - 염원

지은이 정범수

by 정범수

옛 음악을 뒤적이는 새벽

어린 시절 유명했던 어떤 가수의 노래


쓸쓸한 하루를 외로이 마무리하기 좋은

아주 먼 아득함과 아련함


가라앉지 않는 새벽

사라 지지 않는 누군가


미련이 없다면

미련을 담아낼 새벽의 불면도 없어질까


지나간 세월

지나간 사람

지나갈 지금


그 누군가의 새벽은


빛나는 별 속

밝아오는 이슬과 함께 하길


새벽의 다짐 속

부디 그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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