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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May 07. 2019

제주살이 삼십년에 얻은 즐거움

이전에 몰랐던 일들에서 기쁨이 느껴집니다. 출근을 하기

위해 해가 뜨는 모습을 바라보며 정원으로 자동차를 달립니다. 정원에 도착해 아침을 깨우며 아침청소를 시작합니다. 잎갈이 하여 떨어진 낙엽과 화려한 모습을 기억에 남겨두고 떨어져 뒹구는 꽃잎들을 모으며

여럿이 한시간 정도 청소를 합니다. 한 시간의 행진곡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 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숨을 고릅니다. 하루 일과들이 나름 팽팽하게 돌아간 후 퇴근길에 금릉해수욕장으로 비양도를 보기위해 달려갑니다. 오늘은 여름이 다가 오는지 비릿한 바닷내음이 느껴졌습니다.


어제부터 제주시로 넘어가는 도로를 새롭게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라산 둘레로 가는 길이라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더없이 좋았고 소나무아래 핀 붉은 철쭉을 보는 드라이빙은 기쁨이었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일까. 마음에 기쁨을 찾고 싶어서 일까. 제주살이 삼십년이 되어가니 이제 아침과 퇴근길에 친구들이 생겼고 ,  운전하는 길에서도 기쁨을 발견하게 되니 앞으의 삶에 숨이 틔어질 것 같아 나도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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