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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정원 Apr 07. 2021

생각하는정원 식당의 변신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동안이나 방향을 잃어버렸었습니다


2021년 4월 생각하는 정원 식당이 정원뷰가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공간에서 최고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로컬푸드 레스토랑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주에 오면 돼지고기 한번 갈치요리 한번은 드셔야 하는 것이 요즘 흐름이 되었습니다. 제주에 가면 갈치요리는 생각하는정원에 가야 해!! 라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최고의 원재료에 정성과 배려로 만들기때문입니다.  생각하는 정원이 하면 제대로 할거야 라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해야 하기때문입니다. 제주갈치요리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한 건강음식입니다. 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 속에 다시 태어난 공간이고 식사입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하고 식사하신 고객님 리뷰중

점심무렵 방문이라 갈치조림 포함 패키지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생물갈치가 엄청 큰데다 양념이 잘 조화돼서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에 오면 의례적으로 갈치조림 한번씩은 찾아다니면서 먹었는데 굳이 맛집이라고 블로그 보고 찾아다녔던 집들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식후에는 패키지에 포함된 커피쿠폰으로 전망대 카페도 이용했는데 커피맛도 아주 좋고 전망도 훌륭해서 식후에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직원분들 친절하신 건 덤입니다.  (관람+제주은갈치조림 +모카커피 (2인)을 상품구매 리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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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했던 시간의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드시 반복한다는

토인비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며.........


2020년 2월 본격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차단되었습니다. 관람객이 없으니 각자 근무지에서 해야 할 일도 없어졌습니다. 특히 뷔페식당은 어찌해야 할지 당황 그 자체였습니다. 일단 손님이 없으니 식당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식당 직원들은 휴가아닌 휴가를 가야했고 다른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본적인 일일 뿐이었습니다. 뷔페식당이 고위험군으로 지정을 받고 음식을 담는 집게가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구조이기에 앞으로 더 나아갈 수 도 없었습니다. 개원초기부터 30여년을 운영해오던 뷔페식당은 해를 더하며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왔는데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6개월이면 되겠지 하는 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직원들도 경영자도 방향을 찾지 못했습니다. 멈춘 식당은 귀곡산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직원들만 식사하는 식당으로 바뀌고 관리하지 않는 식당시설은 노화가 가속되고 있었습니다. 식당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시설을 보완해야 했습니다.  일단 공간부터 다시 만들자는 생각으로 공간배치를 생각해야 했습니다. 빗질과 마포걸레질을 하며 공간을 찾았습니다. 그림이 전시되어 가려져 있던 창문을 조망할 수 있는 창문으로 회복시키고 바를 중심으로 개보수하며 보완하고 주방을 개방하고 뷔페관련 시설들을 모두 치웠습니다. 있어야 할 것만 놔두고 테이블들을 재배치하며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잃어버린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었습니다. 뷔페를 포기하고 나니 넓은 공간이 니왔습니다. 이 공간은 저녁에 만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략은 포기와 집중이라 했으니 이제 뷔페는 더 이상 할 수 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단품요리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돈까스를 해보자는 직원도 있었고 양식쉐프가 있으니 스파게티를 해보자며 양식쪽으로 방향을 틀고 조사도 해보고 그릇도 구매했습니다. 카페기능도 부여하기 위해 장비와 인력을 내부이동하였습니다.  

새롭게 이동한 직원들은 새롭게 오픈하는 일들이 버겨웠나 봅니다. 아이디어 회의도 해야 하고 방향을 찾아가야 하는데 답답했습니다. 산고의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는 직원들은 스스로 떠나갔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절박함과 절실함이 있어서였는지 갈치를 주제로 방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을 닫은지 거의 10개월만이었습니다. 제주갈치를 한림항에서 직접 가져가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2021년 3월이 되서야 제주갈치요리가 안정화되었고 매표소에서 제주은갈치요리 구매시 생각하는 정원 무료입장혜택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정원뷰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권과 확트인 레스토랑이 되었고 최고의 공간에서 제주다움이 가득한 최고의 갈치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생각하는정원을 사랑해주시고 식당의 재개관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생각하는정원이 하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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