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끊임없이 이파리를 버리는 것 같았다.
끊이없이 꽃잎을 떨어뜨는 줄 알았다.
끊임없이 열매를 떨어뜨리는 줄 알았다.
떨어지는 꽃잎과 이파리, 열매들이
5월 중순이 되니 멈추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버릴 것을 다 버린 나무는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여름과 맞서 싸울 준비를 갖춘 듯
건강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성장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다.
고난과 부딪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변하려면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그래야 강한 힘과 싸울 수 있다.
버릴 것을 버리고
건강한 모습의 나무를 바라보며
오늘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