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누군가 산을 막 뛰어 다닌다고 말할때 속으로 읭? 산을 뛴다고?
산은 그냥 바라보는거 아니고 라는 생각을 했다.
아직도 사실 산을 뛰어서 올라가서 뛰어서 내려 오고 싶지는 않다
산에가서 새소리도 듣고, 천천히 걸으면서 이렇게 계절이 변화하고 있구나 체감하며 걸어보고 싶다
만보를 걷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뛰어도 보고 싶다 라는 감정이 든것이다
러닝클럽에 한번 나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물론 몇시간 전에 과식했던 닭도리탕이 나의 발목을 붙잡았다
초보러너라서 가진것도 없고 갖춰것도 없고
그냥 냅다 뛰기만 했다 손에 쥔 핸드폰이 너무 불편했다
뛰다 걷다 뛰다 걷다
정말 재밌었다. 이 해안도로를 그렇게 자주왔지만 이렇게 뛰어본적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석양이 질때도 한번 뛰어보고 싶다 욕심이 날 정도였다.
뛰는것은 정말 내가 살아 있구나
내가 얼굴이 터지기 직전까지 뛸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느끼게 해주는듯 싶다
여름이 온다
여름이 오기전에 하루라도 더 걷고 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