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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치 Sep 20. 2018

서점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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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특별히 애정을 가졌던 서점 두 곳이 문을 닫았다.

안암책방은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사적인서점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난 후.


방앗간의 참새 노릇은 시작도 못했는데 두 서점이 사라지니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일찌감치 그곳의 단골이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부터 나 하나 때문은 아니겠지 하는 마음까지...


이제라도 바닥난 체력과 호기심을 끌어올려 남은 동네서점들을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 하나가 지구를 들어올릴 수는 없지만 같은 생각을 하는 이가 여럿이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두 서점의 시즌2를 벌써부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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