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읽고
책을 다 읽은 후, 봇짐과 삿갓 하나 달랑 들고 바다인지 산인지 모를 먼 곳으로 떠나는 나그네의 모습이 떠올랐다(과연 저렇게 훨훨 떠날 수 있는 날이 올는지...).
부양 책임을 스스로 지고 탈'집' 하지 못했고, 본투비 히키코모리라는 핑계로 두문불출 중인 현직 백수(그렇다. 일 년에 몇 번 안 하는 '프리랜서' 역할이 임시라는 걸 인정해야겠다.)는 여전히 불안하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저렇게나 머니. 한걸음 떼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