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도 쏟아지기 시작
예상 스펙도 놀랍다?
'국민차', '베스트셀링카' 하면 떠오르는 차가 그랜저로 바뀐지도 꽤 됐다. 한때 부의 상징이라 불렸던 차가 이제는 국민차라고 불리고 있다니 여전히 아이러니하긴 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렴한 차'는 아니기 때문이다. 중간 옵션 정도로 맞춰도 4천만 원 가까이 줘야 하고, 풀옵션은 5천만 원에 육박한다.
여러 가지 논란도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리는 국산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자동차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팔린다는 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차라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심에 비해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는 매우 적다. 그럼에도 예상도와 예상 스펙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면서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확실하게 나뉜 반응들
현행 그랜저는 도저히 설명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출시 전부터 지금까지 디자인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량은 가장 높다는 것이다. 현행 그랜저는 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초기형 모델도 디자인에 대한 말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난한 디자인으로 재평가 받았다. 그러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달랐다.
출시 전 유출 사진이 공개됐을 때부터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잘 정리된 후면부와 간결하면서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은 호평이 줄을 이었으나, 전면부 디자인은 달랐다. 마름모 패턴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다소 파격적인 인상이 연출됐다. 이모티콘을 연상케하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은 특히 불호 의견에 힘을 주는 자극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보통 파격적인 디자인을 가진 자동차는 실물을 봐야 안다고들 하는데, 그랜저는 실물로 보나 사진으로 보나 파격적인 건 마찬가지다.
현행 그랜저의 판매량은 상품성이 다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품성이란 파워 트레인과 같은 만듦새가 아니다. 어찌 보면 마케팅에 더욱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주력 모델의 엔진 오일 감소 이슈가 있다 보니 만듦새라고 말하긴 어렵다. 마케팅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차가 '그랜저'라는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적절하게 짜놓았기 때문에 높은 판매량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감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부의 상징이라 불리던 차를 국민 차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든 건 이 급에서 만큼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가격대와 옵션 구성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했듯 중간 옵션 정도면 3천만 원 중반 정도의 가격으로 그랜저를 구매할 수 있다. 옵션에 욕심부린 구성의 쏘나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얌전하고 세련된 디자인
르필루즈 콘셉트는 유지
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인까지 완벽해진다면 판매량 1위 타이틀은 따놓은 당상이다. 아마 현대차 디자인 부서도 신형 그랜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베스트셀링카이자 현재 현대차를 대표하는 볼륨 모델이기 때문에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뜨거운 관심 덕에 예상도도 넘치고 있다. 스포일러는 그중에서도 유튜브 '뉴욕맘모스'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예상도와 함께 신형 그랜저를 미리 만나보려 한다. 뉴욕맘모스 채널에서 제작한 그랜저 예상도는 르필루즈 콘셉트와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절제 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육각형 형태를 유지하고, 적절하게 와이드 한 디자인은 갖췄다. 양옆으로는 날렵한 헤드 램프가 눈에 띄는데, 신형 아반떼의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며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단 범퍼 디자인은 G70처럼 날렵하여 강렬한 인상을 갖췄다.
보닛의 굴곡 있는 디자인도 강렬한 인상에 한몫했다. A필러는 검게 처리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였다. 해당 예상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현재 그랜저의 앞부분이 정말 싫었는데 좋아 보인다", "이렇게 나오면 K8은 끝이다", "전기차로 나오면 바로 사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음성 녹음이 안됩니다"
드디어 개선되는 빌트인 캠
그랜저 풀체인지는 관심에 비해 아직 공개된 정보가 매우 적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에는 차세대 블랙박스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에겐 '빌트인 캠'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현대차그룹의 블랙박스 옵션이다.
현행 빌트인 캠은 음성 녹음이 안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외에 전방 카메라의 경우 200만 화소로 풀 HD 급 성능을 갖췄지만, 후방 카메라는 100만 화소로 HD 급 성능이라는 것도 단점이었다. 이에 업계는 신형 그랜저의 탑재되는 차세대 블랙박스가 지금까지 지적된 문제를 보완할 것으로 보고 있다.
K8 스펙을 보면
신형 그랜저가 보인다
큰 이변이 없다면 같은 그룹 내의 동급 모델인 K8과 그랜저의 스펙이 거의 비슷할 것이다. K8의 스펙에 신형 그랜저에 대한 힌트가 여럿 숨어있다. 같은 차체를 쓰기 때문에 크기 제원은 K8과 거의 비슷할 전망이다. 보통 현대차와 기아차 사이에서 동급 모델은 길이나 높이 수치가 다르고, 휠베이스나 너비 수치는 동일한 경우가 많다.
K8의 크기 제원은 길이 5,015mm, 너비 1,875mm, 높이 1,455mm, 휠베이스 2,895mm다. 그랜저 역시 5미터 넘는 길이 제원으로 마케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같은 그룹이지만 경쟁 모델인 만큼 K8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큰 크기 제원을 갖추고 나올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파워 트레인도 K8과 동일할 가능성이 높다. K8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 3.5리터 V6 가솔린 엔진, 3.5리터 V6 LPG 엔진 및 자동 8단 변속기를 사용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리터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전기 모터와 조화를 이룬다.
현행 그랜저와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3.3 가솔린 모델은 3.5 가솔린 모델로 전환되고, 3.0 LPi 모델은 3.5 LPi 모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 AWD 시스템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도 풀체인지 되면서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출시 늦춰진다는 소문
들리고 있는 신형 그랜저
한편, 현행 그랜저의 높은 판매량 때문에 오히려 풀체인지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현행 그랜저는 5년 연속 판매 1위를 예고했다. SUV가 흥행인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랜저의 7세대 모델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행 그랜저를 대항할만한 경쟁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K8이 출시됐음에도 판매량 1위는 여전히 그랜저다. 현대차 입장에선 좀 더 여유를 두고 신차 개발에 임해도 된다는 이야기다. 현행 그랜저는 2016년 11월에 출시되어 풀체인지 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업계는 내년 하반기, 늦으면 내년 초에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
문의 : master@spoiler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