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쉽게 보면 안 되는 이유

일부러 걸리고 싶다고요?

by 에너지드링크

나는 월요일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 상태, 가족의 상태에 대해 기록해둔다.


[지난 편: 확진 전부터 확진 2일 차까지 기록]

http://brunch.co.kr/@spooky16/145


확진 3일 차

큰 아이는 확진 2일 차인데 간간히 기침 빼고는 정말 멀쩡하다.

학교도 안 가고 , 다니던 공부방도 안 가고, 티브이 실컷보고~

아이는 코로나 특혜(?)를 누리고 있다.

문득 나도 환자인데 애들 돌보느라 잠시를 누울 틈이 없어서 엄마란 직업이 참 힘들다고 느꼈다.

친정 부모님도 확진이 안되었다면, 음성인 둘째를 데려다 놨을 텐데.

엄마와 누나 사이에 잘 버티던 녀석이 자꾸 기침을 한다.

회사 앞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했더니 결과가 음성이라는 신랑도 가래가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퇴근한 신랑에게 둘째를 데리고 보건소 PCR 검사를 하고 오라고 보냈다.


확진 4일 차

어젯밤은 난리도 아니었다.

갑자기 첫째는 코피를 흘려 새벽 3시에 깼다. 나도 아이 돌보느라 잠이 부족하다.

둘째와 신랑은 아직 코로나 음성이라, 둘은 다른 방에서 잤는데, 둘째가 간밤에 열이 39도까지 올라갔다. 새벽부터 해열제를 먹였으나 열이 안 떨어진다.

이날 아침 9시 PCR 결과가 나왔다.


결국 신랑도 아이도 걸리고 말았다. 이로써 우리 가족 모두 코로나 확진.

나는 목이 아프고 콧물, 첫째는 무증상인데 비해 늦게 확진된 두 명의 상태가 안 좋다.

둘째는 잘 놀지만 몸이 뜨겁다. 열이 38.8-39도로 안 떨어진다. 하루 종일 해열제를 교차 복용했다.

해열제 교차 복용은♧

해열제의 복용 간격은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타이레놀. 챔프 빨간색 등) 보통 4-6시간. 부루펜 계열(부루펜, 키즈 앤 펜 시럽 등) 6-8시간 간격이다. 그런데 같은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안 떨어지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먹고 2,3시간 있다가 부루펜을 먹는 등 다른 계열 해열제와 교차 복용 가능하다.


확진 5일 차

신기하게도 어제 그렇게 열이 나던 둘째는 열이 안 난다.

딱 하루 아프더니 누나처럼 증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 제일 심각한 건 신랑이다. 기침을 심하게 하고 콧물도 나고 목도 아프고 귀까지 아프고 상태가 안 좋다.


확진 6일 차

검사 체취일부터 7일 후 해제이기에 나는 오늘 밤 24시에 해제된다. 하지만 코로나 초기에 2주씩 격리했던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 만에 격리는 해제되지만 아직 나는 몸이 정상이 아님을 느낀다.

아직도 목도 아프고 콧물도 있다. 다음 일주일도 조심해야겠다. 아이들은 아직까지 무증상으로 버티고 있다.

신랑은 닥터 나우로 비대면 처방을 통해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

염증이 심한지 귀가 너무 아파서 밤새 잠을 못 잤단다. 밤새 십 년은 늙어 보인다.

오구멘틴 625mg : 클라불란산과 아목시실린이 함유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로 허가받은 항생제. 귀가 아픈 신랑은 중이염이 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처방됨.


ㆍ아나프록스정: 나프록센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이 약은 사실 관절통, 치통 혹은 편두통 등 중증 통증에 쓰는 강한 약인데 귀가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잤다니 쓰는 듯.


ㆍ코슈정: 슈도에페드린 성분의 콧물 코막힘 약. 이 약은 졸릴 수 있다.


ㆍ록솔정: 암브록솔 성분의 진해거담제. 기침을 죽을 듯하는 신랑을 위한 약.


ㆍ바메딘정: 레바미피드. 위장약. 신랑의 위장을 보호하기 위한 약


ㆍ트라몰정: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이며 해열 진통 기능. 열나거나 인후통 심할 때 먹으라고 따로 챙겨줌


오후에 점심을 먹은 후 신랑의 구토가 시작되었다. 약의 부작용 같기도 하고, 코로나 증상 중 하나같기도 해서 우선 지켜보고 있다.


저번 글에도 썼는데 코로나에 일부러 걸리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단다. 나와 아이들은 증상이 약하지만 신랑을 보니 진짜 심각하다.

내가 있는 단톡방에도 백신 후유증과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

결코 코로나는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결국 해결책을 찾을 거라 믿지만, 가능하면 코로나에 안 걸리게 조심하길.

코로나.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전파력도 엄청나서 가족 중 한 명만 걸려도 다 걸리는 건 시간문제다.

나도 신랑이 많이 아파 조금 더 신경이 쓰인다.


이 또한 잘 지나가리라. 오늘은 긍정 확언이 필요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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