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푼랩스 Spoonlabs Jul 18. 2024

우리가 1on1을 중시하는 이유(1)

1on1, 스푼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목격되는 광경

오늘은 스푼에서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상 이야기 한 편을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스푸너 여럿의 목소리를 통해 살펴볼 오늘의 주제는 바로, 1on1입니다.


스푸너들의 캘린더를 살펴보다 보면, 1on1 일정이 잡혀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실제 회의실 문밖 풍경을 바라볼 때에도 단 둘이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이렇듯, 스푼에서는 구성원 두 명이 업무와 그 이상의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일대일 미팅인 '1on1'이 주기적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on1을 진행하는 두 사람은 업무적으로 접점이 많은 같은 팀의 팀원 두 명일 수도, 협업 지점이 많은 서로 상이한 팀에 속해있는 두 명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케이스로는 팀 리드와 팀원 간에 진행되는 1on1이 있겠네요!


저 또한, 스푼라디오 합류 첫 주부터 지금까지, 매주 한 시간씩 업무적으로 가장 접점이 많은 팀 동료와 1on1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옆 자리에 앉아 하루에도 수십 번 소통할 수 있는데, 1on1 시간이 별도로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꾸준하게 지속성을 가지고 원온원을 진행한 결과, 이 시간이 업무적으로 접점이 가장 많은 두 사람 간의 관계를 신뢰 기반으로 탄탄히 만들어준다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더불어, 평소 바쁘게 매일의 업무를 수행하느라 미뤄두었던, 업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 혹은 궁금증, 요즘 하고 있는 업무와 새롭게 하고 싶은 업무 등에 대해 터놓고 편안히 이야기할 수 있는 1on1이 다른 어떤 시간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강력한 의미를 가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on1 미팅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없애고, 신뢰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로서 1on1이 활용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스푼라디오 EX팀은 스푼라디오 1:1 표준 가이드북 ver. 1.0을 제작하여 배포하였습니다. 해당 매뉴얼을 통해 앞으로 스푼에서의 원온원이 형식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구성원 개개인의 일 경험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에 기여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시간을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드와의 관계가 강화되는 것,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습니다.”

- EX팀 조직문화 담당자 Asher와의 인터뷰


스푼라디오는 활기찬 팀 문화 속에서 모든 팀원이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팀원 개개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더 나은 협업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1:1 미팅입니다.
이 매뉴얼을 통해 1:1 미팅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편함을 없애고, 팀원들과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1:1은 표면적으로 드러나기 힘든 심층적인 문제들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팀원들의 직무 몰입, 만족도 및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1:1을 선택이 아닌 중요한 리드의 책임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는 1on1 표준 가이드북에서 직접 발췌한 문장들입니다. 실제 업무 경험을 통해, 1on1이 실제 업무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구성원분들도 물론 많을 거예요. 다만, 아직 1on1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담당자 Asher가 해당 표준 가이드북을 꼼꼼하고, 친절하게 작성했답니다.


더 나은 일 경험과 성과를 위해 1on1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1on1 표준 가이드북 ver. 1.0 !! ((두둥)) 현재 1on1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든 아니든, 1on1을 능숙하게 이끌 수 있든 없든, 그 어떠한 경우라도 모두가 분명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해당 가이드북과 얽혀있는 스푼의 1on1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EX팀의 조직문화 담당자 Asher를 만나보았습니다.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셔가 옹골찬 해당 표준 가이드북을 만드시면서 염두에 둔 지점들을 오늘 상세히 공유해 주실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1on1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저희가 오늘 계속적으로 이야기할 1on1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sher. 아, 좋은 시작이네요! 우선, 1:1로, 즉 단 두 사람이 만나는 모든 만남을 1on1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1on1이라 불리기 위해서는 규칙성이 필요해요. 정해진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이 1on1의 기본 조건입니다.


그리고, 매 1on1 간의 연속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첫 번째 세션에서 두 사람이 ABC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후 일주일 후 팀원이 1on1에서 C는 아직 고민 단계이고, 나머지는 수행하였다고 이야기하면 팀 리드는 AB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C를 작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리소스가 더 필요하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다음 1on1에서 잘 수행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새로운 과제 D도 추가하는 식으로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수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루는 주제는 확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1on1에서는 업무와 직결되는 이야기를 넘어 개인의 심리, 팀원 간의 관계 문제,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커리어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해요. 이렇게 다양한 주제를 다루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이유는 이런 대화들이 성과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대화는 안정적인 협업 관계와 높은 성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어요.


Asher가 팀원 개개인의 성장을 촉진하고 더 나은 협업을 향한 조직문화를 위해 여러 노력들을 기울이고, 때로는 매뉴얼 혹은 가이드북 또한 제작하여 배포해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1on1 가이드북은 이전의 것들보다 훨씬 분량도 길고 내용도 다각적으로 알차게 구성된 거 같아요. 

이번 가이드북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Asher. 1on1에 관한 안내 문서들이 기존에도 스푼에 여러 형태로 존재했지만, 통합되지 못해 체계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로 인해 문서들이 축적만 되고 있을 뿐, 개선되지 못하여 구성원들의 관심도 감소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하나의 통합 매뉴얼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구성원들의 1on1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1on1 표준 가이드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스푼라디오에서 신사업인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Vigloo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를 고도화하며 조직 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기에, 팀 내 관계의 본질인 1on1 내실화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럼 이번 가이드북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주요 지점이 있을까요?


Asher. 무엇보다 신경 쓴 건 실용성입니다. 표준 가이드북이 구성원에게 딱딱하게 다가가지 않도록, 1on1 환경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과 사례를 가득 담았습니다.


예를 들어, 1on1에서 나눌 수 있는 질문의 카테고리를 ‘팀원과의 관계 형성을 위한 질문 / 몰입을 위한 질문 /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 /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질문 등'으로 나누어 각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구체적인 예시를 수록했어요. 실제로 1on1을 진행할 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질문들로요! 허울뿐인 가이드북이 아닌, 자주 들여다보아 닳게 될 자료가 되었으면 해서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실제 적용 가능한 방법론에 집중하여, 팀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상호작용을 통해 꾸준히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닌, 구성원들이 1on1을 매뉴얼대로 시도해 보고 겪은 경험을 반영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적 요소를 강화하여 기획했어요. 댓글과 코멘트, 질문지 아카이브 등의 기능을 포함하여, 구성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가이드북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매뉴얼 개선 작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뉴얼에 더하여, 스푼에서 1on1을 양적으로 활성화하고, 질적으로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Asher. 스푼라디오는 신규 입사자 대상 온보딩 교육에서도 1on1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1on1은 팀 리드의 태도와 적극성에 의해 진행될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고, 설사 진행된다 할지라도 그 성과는 팀 리드에게 달려있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리드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무척이나 큰 것이 사실이지만, 팀원 개개인이 거부감 없이 팀 리드와의 대화 시간에 임할 수 있는지 또한 매우 중요해요.


팀원 입장에서는 해당 시간을 통해 내가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1on1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도움이나 피드백을 먼저 요청하는 태도가 필요하기에 신규 입사자에게는 1on1 교육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에 커피챗 지원금 제도가 새로이 도입되기도 했어요! 팀 리드와 팀원이 보다 편안한 장소에서의 1on1을 통해 상호 신뢰를 두텁게 하고, 단 둘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의미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도입된 것이지요!


오 왠지 듣다 보니.. 자동으로 스푼라디오의 핵심가치가 떠오르는걸요?!


Asher. 맞습니다:) 1on1을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은 스푼라디오의 핵심가치 중 다음의 네 가지와 특별히 맞닿아 있어요.  


팀 미팅에서는 미처 이야기하지 못했던 상세한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커리어적으로 요즘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며, 관계 형성을 위한 대화를 나누는 1on1 시간을 통해 ‘저 지금 잘하고 있나요?’와 같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드백을 받은 후에는 ‘피드백 주셔서 고맙습니다!’를 전하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피드백을 향한 길을 열어둘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기에, 건강하게 충돌하되 결정되면 확실하게 지지할 수 있겠죠. 업무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이슈든, 혹은 매우 큰 고민이든,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지만, 역시나 말하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다양한 제도의 역동적 조화로 만들어내는 1on1의 효과

- 그럼, 이제는 구성원의 1on1 경험으로 들어가 볼 차례입니다.


온보딩 과정에서의 1on1 교육과, 핵심가치 교육, 리드 대상의 리더십 교육, 피드백 주고받기 코칭, 여기에 추가로 신설된 커피챗 지원금 제도까지. Asher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푼라디오 내에서 존재하는 다채로운 제도들이 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동시에 효과적인 1on1을 낳아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까지 1on1이 무엇인지, EX팀이 1on1을 향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전해드렸어요.

이제는, 실제로 스푼라디오 조직 내에서 어떻게 1on1이 생생히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이 열기를 이어, 우리가 1on1을 중시하는 이유(2)로 가보시죠 =)

매거진의 이전글 인재를 보는 또렷한 눈을 기르는 시작점, 면접관 교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