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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dholic Feb 19. 2023

경쟁 비딩에 승리했다

스포츠 PR 중고경력자가 된지 2주간의 소감

중고경력자로 다시 스포츠마케팅 업계로 돌아오자마자, 이 놈의(?) 회사는 나를 경쟁 비딩 TF에 투입시켰다.


23 시즌 KPGA 한 대회 운영대행사를 선발하는 이번 비딩에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은 지난해 아깝게 탈락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그 간의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재도전장을 내민 것이고, 이 부분에 PR부분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나의 임무였고, PT에도 참석했다.


약 2년 만의 경쟁 비딩이었다. 모든 게 어색하고 낯설었다. PR Concept을 도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PR Tactic, 그리고 이번 대회에 RFP를 바탕으로 한 PR Strategy를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Media Management까지. 약 10년이 넘는 PR 경력이지만 여전히 전략을 짜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중고경력자로서 나는 이러한 핑계를 대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여 하나하나 내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약소하게나마 도움이 되었는지 감사하게도
이번 비딩을 수주하게 되었다.


여기서 기본이라고 한 부분은 간단하다. 자세한 경쟁 비딩 내용을 명기할 순 없지만 약 2년 만에 컴백한 입장에서 부담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반드시 따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주말 출근도 불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하려고 한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1.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를 만들어나가는데 전체 Concept은 하나이다.

하나의 문단에는 하나의 소주제가 있고, 그 여러 문단에서의 소주제들이 하나가 되어 필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가 되는 원리라고 생각한다.


골프 대회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회 운영, 스폰서십, 선수 매니지먼트, PR 등 다양한 부문이 함께하기 마련인데, 각각의 콘셉트와 전략이 따로 놀지 않고 하나로 얼라인되어야 하는 부분이 가장 기본이다.


2.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무조건적인 팀워크 중심이다.

하나의 스포츠 대회를 위해서는 누구 하나 특출 난 인재보다는 다 같이 서로의 모자란 점을 보완해서 힘을 내는 Team-Work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번 경쟁 비딩을 준비하는데 다시 한번 지금의 조직의 팀워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PR 부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약한 파트에 대해서는 다른 팀원들의 도움이 컸고, 팀장이자 부장님이 잠시 부재중이거나 다른 업무에 매진해야 할 때 내가 주도적으로 관련 자료를 준비했다. 그리고 발표자의 의식의 흐름에 맞춰 나갈 땐 어느 누구도 수정 사항에 대해 토를 달거나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우리는 똘똘 뭉쳤고 결국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어찌 보면 다시 스포츠판으로 돌아오면서 약 2주간 느낀 점은
이런 팀워크와 헝그리 정신이었는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감정을 그동안 그리워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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