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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포츠콕 Nov 16. 2022

클라이밍을 시작하는 멤버들을 위한 4가지 꿀팁

고소공포증, 몸무게 제한? 비싼 비용?

1.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무서울 것 같아요.
2.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하기 어렵나요?
3. 비용이 많이 들진 않나요?
4. 처음 시작하는 멤버들을 위한 장비 목록!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무서울 것 같아요.


특히 파이어니어 리드반에서는 ‘리드’라는 종목 특성상 높은 암벽을 올라야 하는데 이 때문에 안전 장비를 착용해도 두려움을 느끼는 멤버들이 있어요. 

잠깐! 클라이밍에도 종류가 있나요?
스포츠 클라이밍은 크게 볼더링, 스피드, 리드 3종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볼더링: 4분 이내에 가장 많은 고정 루트를 이용해 3~5m 경사면을 오르는 종목
스피드: 95도의 각도, 15m 높이의 경사면을 타고 오르는 종목(대회용 종목)
리드: 12m 이상의 경사면을 6분 이내에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야 하는 종목

하지만 리드 종목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닌 안전을 책임져주는 빌레이어(등반자의 로프를 조절해주는 사람)가 꼭 함께해요. 여러분이 오르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혹시 모를 추락을 예방해주고, 천천히 안전하게 지상으로 돌아올 수 있어요. 익숙해질수록 맘 편하게 오르고 내려올 수 있죠. 그래도 아직 두려움이 느껴진다면 볼더링을 추천해요. 높이가 낮기 때문에 로프 없이 맨손으로 오르지만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 아주 두꺼운 매트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하기 어렵나요? 


몸무게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에요. 몸무게가 나가더라도 본인 몸을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이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만약 근력이 부족한 상태라면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클라이밍을 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손가락이나 어깨 등 관절에 무리 없이 좀 더 쉽게 오를 수 있어요.

반대로 마르고 힘이 없어도 오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클라이밍을 하면서 힘으로만 오르는 것이 아닌 스킬을 활용해야 적은 힘으로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배워가면서 시작해도 충분해요(배워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근력은 덤!). 또 힘들면 잠시 지상에서 쉬다가 다시 도전할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클라이밍 장비 준비하기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요?


클라이밍은 비용이 많이 드는 종목이라고 생각해 망설이는 분들이 있어요. 아마도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각종 장비와 신발 등 클라이밍을 하기 위한 장비가 눈에 들어와서일 텐데요.

하지만 클라이밍을 위한 모든 장비를 처음부터 무조건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부분의 암장에선 클라이밍을 즐기기 위한 장비를 대여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대여해서 이용하는걸 추천해요(암벽화는 3~5,000원, 초크와 초크 백은 2,000원 정도!)


오히려 처음부터 새 장비를 준비했다가 본인에게 맞지 않거나 금방 흥미를 잃게 된다면 곤란할 수 있어요.

그리고 클라이밍의 또 다른 장점이라면 다른 종목에 비해 강습을 오래 받지 않아도 되는 종목 중 하나라는 점! 강습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난 이후에는 스스로 연습이나 다른 분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터득하기도 해요.

처음 가보려고 하는데 꼭 수업을 들어야만 하나요?
클라이밍이 처음이라면 강습을 추천해 드려요. 클라이밍은 단순히 힘만으로 암벽을 오르는 게 아닌 무게중심을 활용한 자세와 기술을 사용하면서 이동해야 목표지점까지 무리 없이 갈 수 있어요. 수업없이 혼자서 연습한다면 잘못되거나 무리한 자세로 다칠 수도 있죠. 평소 클라이밍을 즐기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도 되지만 가르쳐주는 능력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강사를 통해 제대로 배우면 오랜 시간 꾸준히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어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아래 장비 구매 꿀팁을 참고해주세요!



처음 시작한다면 운동복은 준비해주세요!


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움직이기에 불편함 없는 편한 옷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클라이밍의 경우 너무 통이 넓은 옷을 입을 경우 홀드(돌 모양의 손잡이)를 가리거나 옷을 잡게 되어 위험할 수 있으니 가급적 몸에 붙는 신축성 있는 옷을 추천해요.

만약 따로 운동복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폴리에스터 재질의 기능성 티셔츠를 추천해요. 가벼운 면 티셔츠를 입고해도 되지만, 두꺼운 면 티셔츠는 땀을 머금고 있어 체온 유지가 어렵고 몸을 무겁게 만들어요. 또 운동을 하다 보면 옷으로 인해 화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후드티, 면티 같은 경우 마찰로 인한 피부 찰과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기능성 웨어를 입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에디터가 알려주는 작은 TIP!
클라이밍을 하는 동안 항상 옷에 묻어나는 초크! 운동복만 입고 오면 초크 묻은 옷 그대로 집에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겨요. 따로 운동복을 챙겨와서 운동할 땐 운동복, 돌아갈 땐 사복 입는 걸 추천!


운동복 준비 끝! 암벽화와 초크로 마무리! 


암벽화는 처음부터 구매하지 마세요! 본인에게 맞는 신발인지 직접 신어보며 겪어봐야 하기 때문! 암벽화를 빌릴 수 있다면 대여를 통해 한 달 정도 이용해본 뒤 구매하는 걸 추천해요.(암벽화를 대여해서 신기위해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 편이에요! 대여시 여분의 양말을 꼭 챙겨가세요!)


암벽화 브랜드로는 라 스포르티바, 매드락, 부토라, 파이브텐, 이볼브, 스카르파, 블랙다이아몬드 등의 브랜드가 있어요. 이 중에서 라 스포르티바, 스카르파 제품을 자주 신고 있어요.  

라 스포르티바: 유럽인의 족형에 잘 맞는 브랜드에요 특히 ‘솔루션’ 제품은 정확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바닥이 딱딱한 편이에요(같은 브랜드의 ‘띠어리’는 비교적 말랑한 편).

스카르파: 라 스포르티바 제품에 비해 부드럽고 말랑한 것이 특징이에요

에디터가 알려주는 사이즈 선택 TIP!
예전에는 최대의 성능을 내기 위해 무조건 암벽화는 작게 신으라고 강조했지만 작을수록 발에 가해지는 통증이 커지기 때문에 흥미를 잃는 분들이 많아 최근에는 평소 신발사이즈에 맞춰서 착용하고 있어요. 다만 신발이 크면 기술 구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딱 맞는 사이즈가 중요해요! 이때 딱 맞는 사이즈라고 한다면 발볼, 발뒤꿈치, 발등이 암벽화에 딱 붙어있는 정도가 잘 맞는 정도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초크는 보통 탄산마그네슘으로 이루어진 액상, 가루 2종류가 있는데요, 오를 때 손에 묻혀서 마찰력을 높여 꽉 잡을 수 있게 도와줘요. 오르면서 틈틈이 발라줘야 하므로 초크 백에 초크를 넣어 오르곤 하죠. 이중 액상으로 된 초크는 가루가 날리지 않고 별도의 초크백 없이 오르기 전 로션 바르듯 사용하면 돼서 편리함 때문에 이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도 뭔가 세팅이 부족하다면?


1. 장갑

손에 생기는 굳은살 때문에 클라이밍을 하면서 장갑을 착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맨손에 비해 마찰력이 약하고 클라이밍을 오래 즐기다보면 맨손이 더 편하다는걸 느낄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굳은살을 피하고 싶다면 준비해주세요!


2. 여성은 스포츠 브라

스브 입으면 좋아요. 가슴 쳐짐때문에 입어야하는거 아니야? 생각할 수 있지만, 일반 브라나 노브라로 운동을 할 경우 고정되지 않은 가슴으로 인해 달리거나 움직임을 할 때에 불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니플패치보단 스포츠브라로 가슴을 압박하여 고정해주시는 게 훨씬 좋은 움직임을 할 수 있답니다.


3. 스포츠 이너웨어(언더레이어)

스포츠 이너웨어의 경우 바깥에 뭘 입어도 상관 없게 만드는 옷이에요. 땀을 빨아들이고, 빨리 마르는 특성을 가져 체온조절이 가능하고, 가격대가 좀더 있는 경우는 근육고정, 관절보호등, 근육 피도로 감소, 신체순환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플렉스를 하고 싶다면 이너웨어 구매까지 추천드려요.




클라이밍, 어떤 근육들을 사용할까요? 

 

상완이두근

    흔히 ‘알통’이라고 보면 되는데, 암벽을 잡고 있기 위해 몸을 당기는 역할      

전완근

    팔뚝에 위치해 암벽표면에 손을 밀착시키고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홀드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

광배근

    몸통(등)의 아래쪽에 위치해 매달려 올라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기여.      

복근

    배에 위치한 근육,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몸을 벽에 고정하는 등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      

근육통과 관련한 작은 TIP
운동 전후로 꼭!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주세요. 운동을 하게 되면 사용했던 근육 부위에 있는 근섬유가 미세하게 찢어지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은 근육통을 유발해요. 운동 후 스트레칭하면서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어요. 또 운동 후 찬물로 샤워하면 냉찜질하듯 근육의 염증을 줄여주고 젖산 수치도 낮춰줘 빠르게 근육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올바른 장비 사용법부터, 리드 클라이밍 기본 자세 마스터까지!
전문가의 든든한 빌레이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요��


스포츠클라이밍 전 국가대표 출신 김솔아 쌤과 함께 하는

파이어니어 리드클밍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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