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이다. 결과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은 우리의 대응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치 윈드서핑을 하기 위해서는 바람을 탓하지 말고 세일을 조절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변화와 역경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행동이 성찰이다. 성찰을 통해서 비효과적인 방식을 효과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성찰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이 타인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사람들이 항상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조심하며 사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소심하게 자기를 살펴왔다면 속상해하지 마시라. 세상의 무엇도 보살피고 점검하지 않으면 금세 부서지고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있다. 아무 생각없이 사는데 인생이 행복하도록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은 혼자 살지 않고 함께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타인의 의식하고 자신을 조심하는 사람들이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더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타인을 의식하거나, 아무 목적없이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에 붙들려서 계속 되새김하듯이 머물러 있게 된다면 그것은 피드백 기제로서의 성찰이 아니라 무한반복과 같은 프로그램 오류에 빠진 것과 같다.
성찰을 피드백이라고 했으니 우선 첫 번째 성찰하는 방법은 기준이 합당한 것인가를 곰곰이 따져보아야 한다. 피드백은 산출물을 어떤 기준과 비교해서 입력에 정보를 보내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기준이 바르지 않다면 피드백 시스템은 엉망이 되고 만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이 정확이 무엇인지를 성찰해야 한다. 화, 슬픔, 우울, 두려움, 기쁨, 흥미 등의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면 왜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지를 생각해보고, 그리고 발생한 일들을 자신의 어떤 암묵적 기준에 비교하였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는 일은 가치가 있다.
또 다른 성찰의 방법은 경험한 일들 혹은 자극의 의미를 바르게 해석하였는지를 성찰해보는 일이다. 사실 많은 성찰이 여기에 해당한다. 나의 해석이 타당한지, 근거가 있는지, 외면한 데이터는 없는지 등을 살펴서 균형있는 해석에 도달하려고 노력하는 행위가 성찰이라고 많은 경우이다.
나의 내적 기준을 살피고, 자극에 대한 나의 해석을 살펴보자. 그리고 어떤 통찰이 생겼다면, 바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