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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Apr 20. 2023

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장애인의 날

거리에 나가면 어딜 가나

장애가 있는 분들을 배려한

공간들이 있는데요.

      

버스, 주차장, 화장실 등

곳곳에 차별 없이

동등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바람으로

자리가 마련돼 있죠.      


하지만 실제 그곳엔

몸이 불편한 분들이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비어있거나

자격이 없는 분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된 덴,

여전히 불편하기 때문이죠.      


장벽을 없애자면서

우린 계속 또 다른 장벽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그 모든 공간을

비장애인의 생각과 시각으로만

바라봐서인 것 같습니다.


정작 필요한 분들의 말에는 귀를 닫고

지레짐작해 배려라며

더 공고하고 단단한 차별과 불편을 만들며

선을 긋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분들의 자리들을 돌아보며

장애가 있는 분들의 입장에 대해

헤아려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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