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쓰면 무엇이라도 될 것 같아
장애인의 날
거리에 나가면 어딜 가나
장애가 있는 분들을 배려한
공간들이 있는데요.
버스, 주차장, 화장실 등
곳곳에 차별 없이
동등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바람으로
자리가 마련돼 있죠.
하지만 실제 그곳엔
몸이 불편한 분들이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비어있거나
자격이 없는 분들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된 덴,
여전히 불편하기 때문이죠.
장벽을 없애자면서
우린 계속 또 다른 장벽을 만들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들여다보면
그 모든 공간을
비장애인의 생각과 시각으로만
바라봐서인 것 같습니다.
정작 필요한 분들의 말에는 귀를 닫고
지레짐작해 배려라며
더 공고하고 단단한 차별과 불편을 만들며
선을 긋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오늘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분들의 자리들을 돌아보며
장애가 있는 분들의 입장에 대해
헤아려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