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이쁜 사랑 하길
데일리 아느케 공지를 올려놓고 무서운 마음에 책을 샀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553764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834664
글쓰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까 해서 말이죠. 사실 글쓰는 데 힘이 되는 건 구독자 분들입니다. 능청스럽게 이런 말도 할 줄 알고 저는 이제 정말 상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어제 데일리 아느케 공지를 올려놓고 아 내가 왜 데일리를 한다고 했지 어떻게 매일 쓰지 걱정했어요.
쓰지 못할까봐 불안해서, 책을 샀습니다. (핑계 굿)
나도 모르게 저질러버렸지만 사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던 일이었을까 싶기도 해요.
다음 달에는 월수금 아느케가 될 지도 몰라요.
아니 월목 아느케가 될 지도.
아니 목요일의 아느케가 될 지도......
저지를 때 마음과 수습할 때 마음이 달라요. 추진력 쩔던 나는 어디로 숨어버리고 한없이 나약하고 불안한 내가 등장해서 주섬주섬 수습을 합니다. 네가 왜 여기서 나오니.
정말 감사한 건 공지를 올리자마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다는 거. 넘 신기했어요. 내 글을 구독해주시다니. 사실 공지 올리고도 월수금으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이미 신청한 분들께 번복공지를 드리고 싶지 않아서 딱 2월만 해보기로 마음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어제 읽은 책에서 그랬어요. 글을 쓸 때 너무 비장해지지 말자고. 깊이 공감합니다. 너무 겁먹지도 말고, 너무 비장해지지도 말고, 가만가만 써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좋은 글을 보내드려야 하지만 좋은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이 글쓰기의 시작조차 어렵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무섭습니다. 책도 샀으니까 잘할 수 있겠죠.
https://brunch.co.kr/@deepbreathhuha/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