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고싶대서 병풍전 다녀왔다
전시가 좋기도 했고
그와 전시 간 것이 좋기도 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병풍을 보고 감탄하니 그가.
"감정이 되게 풍부하네"
라고 했다
그런가 그와 있을 때만 그럴지도.
저녁 먹으러 간 곳에서
음식이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는데
그에 대처하는 그의 모습에
또 반해버렸다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헤어지는 길에는 기분이 어떻냐고 묻길래
좋지만 헤어지기 싫다고 했다
그러고는 기분을 왜묻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자기 기분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자기도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헤헤
그러고 또
집 간 뒤로 연락이 두절되었는데...하아
진짜 별 생각을 다했다
결국 나중에 연락되긴했지만
오만 걱정다햇음
잘 넘기긴했지만
그가 나의 너그러움을 유난히 좋아하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는 그동안 너그럽지 않은 누군가를 만나며
그걸 맞춰줬을텐데
나한테는 그렇게 맞춰주지 않으니까?
너무 유치한 생각인가..
여튼 우당탕탕 한주가 끝이 났다
이번주도 재밌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