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수집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최고의 조언들

by 봄바람

나는 조언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타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누가 이야기하는지에 따라 그 말에 무게나 온도를 다르게 조절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지만, 이런 습관은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일터에서 큰 도움을 주었다.


며칠 전 내가 미국 로펌에서 일했을 때 받았던 조언들을 모아놓은 노트를 다시 보게 되었다. 미국 로펌은 “미국”스럽지 않게 문화가 조직적이고 계급적이다. 로스쿨 때 종종 들었던 비유는 ‘미국 사회에서 군대 같은 조직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섹터‘였다. 1년 차는 2년 차의 부탁이나 요구를 웬만해서는 거절할 수 없으며, 6년 차까지는 선임/후임의 경계가 꽤나 뚜렷하다.


2018년에 미국 대형로펌의 뉴욕 오피스에 입사한 후, 5년 동안 뉴욕과 실리콘밸리에서 일했다.


그 이후 개인적으로 꼭 일해보고 싶었던 하이브 해외법무팀에서 1년 반 정도 일을 한 뒤, 지난 1년 동안은 AI에 관한 이해를 키우기 위해 xAI에서 일했다. 2주 후 Harvey라는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게 된다. 이직하기 전, 나를 위해 - 또 도움이 될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 내가 그동안 수집했던, 가장 도움이 되었던 조언들을 다시 들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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