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행 록

열혈 관광객으로 일주일

포르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겠어요.

by Rok 록

내가 베를린에 있을 때 놀러 온다던 친구에게 한국에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네가 베를린에 와도 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니 친구는 언제 돌아오냐고 되물었고 베를린 대신 포르투로 오겠다고 했다. 우린 그렇게 일주일간 포르투를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관광보다는 일상처럼 여행지를 느끼는 게 중요했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좋았다. 친구는 내 여행 스타일을 존중해주었고 심지어 좋아해 주기까지 했다.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라니! 이런, 너무 설레서 오히려(?) 일주일 간 열혈 관광객이 되기를 자청했다.


혼자였다면 원래 하던 대로 여행을 했겠지만 친구 덕분에 열혈 관광객 모드를 켰다. 포르투에서 해야 할 리스트를 적고 일정을 짰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주일 동안 최대한 알차게 관광지를 돌아다니고 싶었다. 인증샷도 필수고!


IMG_4584.JPG 포르투 와인 그라함의 와이너리 투어 공간
IMG_4603.JPG 와이너리 투어에서 와인 테이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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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많은 양의 젤라또를 받고 행복



우리는 일주일 간 와이너리 투어를 갔고 추워도 나가서 야경을 보고 젤라또도 먹었고 유명하다는 맥도날드를 구경했다.



IMG_4813.JPG 파두 공연 티켓
IMG_4815.JPG 파두 공연 자리
IMG_5084.JPG 도우루 강이 한눈에 보이는 포토 스팟


전통 공연인 파두를 예약해서 보았고 사진이 잘 나온다는 포인트에 가서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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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여행객보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있는 카페에 가서 포르투갈 빵과 커피를 먹었다. 점심과 저녁에는 포르투갈에서 유명한 요리를 찾아다니며 성공도 하고 실패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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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루 일정에서 에그타르트도 절대 빠뜨리지 않았다. 3대 에그타르트로 불리는 맛집을 모두 섭렵하였고 숨어있는 맛집을 찾겠다며 동네 여러 빵집에서도 시도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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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주일 동안 우린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늦게까지 돌아다니다 들어와서도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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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보다는 일상처럼 여행지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관광만 하는 여행은 진정한 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여행지를 진정으로 즐기려면 사진도 덜 찍고 한국 음식보다 현지 음식을 찾아먹고 관광지보다는 골목 구석구석을 누벼야 하지 않나 싶었다.


일주일간 열혈 관광객이 되어 관광지에서 인증샷을 찍으면서 나는 이미 여행지를 느끼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관광지 자체가 목적이 되어 관광지만 쓱 보고 오거나 인증샷만 남긴다는 프레임에 관광지를 넣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봤던 나를 돌아봤다. 어떤 방법이든 여행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 걸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알게 되었다. 절대로 여행지에서는 한식을 먹지 않겠다던 내가 친구가 가져온 진라면을 먹으며 가끔 와인에 라면을 먹는 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열혈 관광객이 되어 일주일 간 한 일!

- 역사가 깊은(?) 아름다운 성당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포르투 맥도날드

- 포르투 와인 체험 와이너리 투어

- 포르투갈 전통 음악 공연 파두

- 야경 보다가 젤라또 먹기

- 세 번이나 방문한 비건 뷔페

- 아침마다 빵집 가기

- 점심, 저녁에 맛집 탐방 (포르투갈 음식)

- 1일 1 에그타르트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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