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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수린 Jan 05. 2017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 스밥 71회 차

스밥 운영진 2기 에디터들의 만남

2017년의 첫날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을 들락날락하던 와중에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새해 첫날은 잘들 맞이하셨나요?^^
새해 첫날 뜨끈뜨끈한 모집 광고.
2017년 스밥을 책임질 '스밥 운영진 2기'를 모집합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일 년간 스밥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1기 분들에 이어, 2017년 한 해 동안 스밥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 나갈 운영진 2기를 뽑는다는 글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스밥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출처: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페이스북 그룹)






오늘도 열정적으로 멋진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스타트업들. 때로는 열정 못지않은 배고픈 이들을 위해 선배님들이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주시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는 커뮤니티가 바로 스밥(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입니다. 2015년 7월에 시작되어 1월 5일 현재, 5,926명의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는 (아마도) 대한민국 최대의 자생적, 자발적 스타트업 커뮤니티죠 :) 뿐만 아니라 '헤이스타트업(Hey Startup)', '스타트업 박싱데이'등의 행사를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문화를 이끌어 가는 멋진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HEY START UP 2016>
동대문 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BOXING DAY> (사진 출처: 모두 스밥 페북 그룹)





보기만 해도 신나고 가슴이 뛰신다고요? 스밥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스밥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groups/795777620529967/ 







그리고 그때부터였어요, 저의 고민이 시작된 것이. 스밥 운영진 2기가 된다는 것은 곧 스타트업들을 응원하는 자리에 조금이나마 봉사하며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가요. 하지만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마음에 갈팡질팡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결정했어요.





에라 모르겠다, 저질러보자!

 





물론 지원한 지 조금 뒤에 1기 운영진분들의 댓글을 보고는 잘한 걸까 잠깐 1초쯤 고민했지만요 :D



지면 관계상 여기까지. (참고로 32번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뒤, 강남의 모 치킨집에서 낯선 사람 여섯이 모이게 됩니다. 운영진 2기 에디터 그룹으로 선정된 5명과 이 날의 호스트인 양경준 대표님과의 첫 만남이었죠. 저도 그 영광의 자리에 함께하게 됐고요. 꺄울! 참고로 이 날의 코드명은 '저 일행이 예약...'이었습니다. 왜냐면 서로 얼굴을 몰랐거든요. 우리 자리는 문 바로 앞이었다는 게 함정 :D 





직원 분의 표정이란 (...) 






처음 본 사람들과 다소곳이 메뉴판을 살피며 치킨을 시켜보신 적이 있나요? 네, 에디터들도 서로를 본 적이 없는지라 꽤나 어색하게 주문하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요. 치킨을 시키다 보니 어느덧 미묘한 친근감이 생기고, 치킨을 먹다 보니 벌써 넘나 친한 느낌이고, 맥주 한 잔에 전우애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치킨은 사랑입니다............ ♡






스타트업과 관련된 곳에서 일하거나, 일할 예정이거나, 일해 본 우리는 각자의 고민과 목표를 이번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해결하거나, 달성하길 바랐습니다. 동시에 에디터로 활동하며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대한민국 스타트업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해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랐죠.



생각했습니다. 단지 '스타트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서로에게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정을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곳은 아마 스밥밖에 없을 거예요. 처음 본 사이인데도 몇 년은 본 사이인것 같은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아마 스밥밖에 없을 겁니다. 2017년 첫 스밥 모임이자, 71회 차 스밥 모임은 이렇게 '스밥'의 취지를 되새겨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모임은 올 한 해 스밥에서 얼마나 재미난 일이 많이 벌어질지 실컷 듣고, 상상하고, 같이 설레어했던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에디터들이 손바닥에 땀나도록 열심히 이야기와 소식들을 전해드릴게요. 다음 스밥 후기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D 




잘 부탁드립니다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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