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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ancho Apr 26. 2016

CHILE 3

in SOUTH AMERICA

아침 일찍 택시를 타고 산티아고 공항으로 향했다. 

대도시다 보니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발권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다른 공항보다 1시간 더 일찍 가는 것이 좋을 듯했다.

그렇게 1시간 이상 줄을 서고 나서야 발권을 할 수 있었다.


발권을 하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게이트로 갔다.


우리가 타는 비행기는 푼타 아레나스 행 비행기였다.

처음 푼타 아레나스 행 비행기를 탔을 때 특이한 경험을 했었는데

비행기가 착륙을 했다. 그런데 푼타 아레나스가 아닌 푸에르토 몬트라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내릴 사람만 내리고 탈사람 타고 그리고 다시 이륙해서 

푼타 아레나스에 도착을 했었다. 즉, 버스처럼 잠시 정차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 뒤에는 없었지만, 비행기에 따라서 이런 노선도 있는 듯했다.


그렇게 3시간 정도를 날아 도착한 푼타 아레나스.

칠레에서도 남쪽에 있는 곳이다 보니 조금 쌀쌀했다. 

두 번째 갔을 때였나, 우연히 만난 한 무리의 한국인들

단체 관광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이었다.

TV에서만 보던 그분들을 만나다니... 하지만 아무 생각 없던 나는 사진 한 장 못 찍고

그렇게 헤어졌었다.


푼타 아레나스 공항에 도착해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공항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니 푸에르토 나탈레스 행 버스가 왔고 그 버스를 탔다. 

(미리 한국에서 티켓을 예매하고 가서 편하게 탑승할 수 있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푼타 아레나스 터미널로 넘어가서 버스를 타야 된다.)

그렇게 3시간을 달려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향했다.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끝없는 지평선이 펼쳐져 있어 잠을 자기에는 아까운 그런 풍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렇게 3시간을 꼬박 달려 도착한 푸에르토 나탈레스는 아주 조용한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해가 밤 11시가 되어도 지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내가 이때까지 먹은 돼지고기 중에서

제일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었다. 아사도처럼 구운 돼지고기는 너무나 부드러웠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좋았다. 다만, 덜렁 고기만 나오기 때문에 샐러드도 같이 시켜서 먹는 것이 좋다.

그렇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있을 투어를 위해서...


다음 날 아침, 토레스 델 파이네 투어를 갔다. 토레스 델 파이네 투어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둘러보는 투어로 총 3가지 투어가 있다. 하나는 모든 짐을 둘러메고 7일간 걸어서 국립공원으로 둘러보는

것이 있고, 하나는 3일간 하는 투어, 마지막 하나는 우리처럼 차를 타고 하루 만에 둘러보는 투어가 있다. 

일정상 우리는 당일 투어로 진행을 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둘러봤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투어에는 점심 바비큐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같이 투어 하는 사람들과

바비큐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7시쯤이었다.


내일 아침 일찍 우리는 드디어 아르헨티나로 넘어간다. 엘 칼라파테...

그래서 우리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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