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실습#2 혹시 깐 거 아니지?

by 차차약사

33살에 다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졸업이 늦어졌습니다. 38살인 올해 약국에서 실습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엄마들 화이팅!










처방전이 들어오면

약을 꺼내 포장을 한다.





환자분의 선호도에 따라

별도의 포장없이 통으로 드릴 때도 있지만


하나씩 뜯어 드실 수 있게

포장*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


*여기서 포장은 낱개 포장된 것을 까서

같이 드실 수 있는 약들을 한꺼번에 포장하는 것. 약국마다 사용하는 단어는 다를지도...





포장을 원하셔도 원래 약국에 들어온 상태로 드려야 하는 약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구멘틴 정'이다.


인습성*이 있어 원래 낱개 포장된 그대로 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갈라지거나 녹아서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아이들이 먹는 오구멘틴 시럽도 냉장보관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인습성 : 습기를 끌어당기는 성질










KakaoTalk_20200329_130206534.jpg 습기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PTP상태로 드려야 하는 대표적인 약 '오구멘틴 정'









오늘 오전에 오구멘틴 정 처방이 들어왔다.



오구멘틴 용량을 확인한 후에

개수 맞춰 박스에서 꺼냈다.






"깐 거 아니지?"







조제약사님이 조제실에 들어오시며

가장 먼저 확인차 물어보신 질문





"네~!"







실습 초반에는 처방전을 해독(?)하고

약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허둥지둥해서



약을 까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도 모르고

오구멘틴 정을 막 까려고 하던 찰나에






"까면 안돼~!!!"







조제약사님이 막아주셔서 넘어갔던 때가 있었다.


그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


이렇게 약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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