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3의 고향
3부 - 멋도 필요 없는 맛돌이 맛집!
여행을 먹으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집 탐방을 좋아한다.
물론, 그 나라 음식 위주로 먹는 걸 선호한다.
거창하게 보면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는 그 나라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_Hippocrates
*주의: 내려가면 갈수록 사진의 양과 질이 떨어지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치앙마이 스타일 백반의 재해석
치앙마이는 산 지방에 위치해서 방콕 및 기타 다른 태국 도시 대비 선선하고 산들바람이 살라이는 것이
동남아스럽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제격인 음식들이 많고,
무엇보다 백반 느낌 나게 한상차림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핑 강 근처에 위치해서 야외에 나와 밥을 먹기 좋은 곳이다.
단,
내 다리는 기꺼이 모기에게 내어줘도 된다는 자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물론 직원들이 모기퇴치제를 주지만 가끔 퇴치제로 모든 게 다 해결되지는 않는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마주한 곳이었는데 잭팟이었다.
맛: 4/5
전반적으로 맵지도 짜지도 않지만, 특유의 향신료 맛이 강하다. 그렇다고,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니 즐길만한 여유를 가진 분들께 추천드린다.
위치: 3.5/5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주위에 작은 공방 및 예술품을 파는 상점이 여럿 있어서 구경도 할 겸 밥도 먹을 겸 방문해야 하는 마음가짐이라면 추천드린다.
가격: 3/5
생각보다 비싸다 - 보통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격 (1-300밧)을 생각하면 안 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음식점 분위기 및 로컬 음식을 고급지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가치 있다고 본다.
영업시간 - 오후 12:00 ~ 22:00
*애프터눈 티세트의 경우, 오후 15시경이면 거의 다 솔드아웃이 되니 밥이 아닌 후식만 먹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저녁 늦게 말고 미리 가서 맛보는 걸 추천한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URL 참고!
https://blog.naver.com/kay-world/223378403737
2. Kiti Panit
미슐랭 맛집
두 단어로 이미 설명이 끝났다고 본다.
혼자서도 같이 여행했을 때도 방문했던 2번째 찐맛집이다.
여기도 환전하기 전 후로, 근처 맛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두리번대다가 마주한 맛집이다.
무엇보다 옛날 집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은 역사가 느껴지며,
혼자 갔을 때는 카오소이를 먹었지만, 둘이 가서는 다양한 고기 요리를 맛보았는데
두 번 다 성공적인 식사였다.
맛: 4.5/5
키티 파닛은 내국인 맛집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치앙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음식을 깔끔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기도 하며, 향신료 맛이 강하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소고기가 야들야들한 것이 맛있었다.
위치: 4/5
도심 중앙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근처에 환전소 및 다양한 카페가 있어서 겸사겸사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가격: 3.5/5
카오소이만 먹는다면, 적당한 수준이지만, 요리를 시키게 된다면 생각보다 비싸다. (한국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과 유사하게 나옴)
영업시간 - 매일 11:30 ~ 15:00 / 브레이크 타임 / 17:00 ~ 22:00
*매주 화요일 휴무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URL 참고!
https://blog.naver.com/kay-world/223375231945
3. 떵뗌또
이름부터 재밌는 떵뗌또는 많은 한국인들이 손꼽는 식당이라고 들었다.
그 정도인가? 하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 혼자 빼놓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곳이다.
맛: 4/5
전반적으로 한식과 가장 흡사한 곳이 아닐까 싶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곱창, 계란볶음, 치앙마이식 똠얌꿍 정도다. 물론 다양하게 많이 팔지만, 다른 건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것이고, 게 내장 소스 (사진 속 노랗고 세 개의 거북이 접시 위에 놓인 것) 은 생각 이상으로 비려서 비추한다.
위치: 4/5
원님만 로드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올드 타운에서는 많이 벗어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치를 좋게 준 이유는 해당 음식점 주위에 다양한 카페 및 먹거리들이 있고, 한 번쯤은 숙소 위치를 바꿀 때 잡는 곳이 원님만이라고 생각해서 위치 점수를 높게 평가했다.
가격: 4/5
비싸지도 싸지도 않았다. 가장 애매한 곳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먹으면 꽤 값이 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2 곳보다는 저렴하다.
영업시간 - 08:00 ~ 23:00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URL 참고!
https://blog.naver.com/kay-world/223378381393
치앙마이 고유 대명사 같은 음식, '카오소이'
우리나라에 순대국밥이나 콩나물 해장국이 있다면,
치앙마이에는 카오소이가 있다.
약간은 매콤하기도 달콤하기도 한 '카오-소이 (khao-soi)'는
카오 (밥) + 소이 (슬라이스), 즉 sliced rice라는 특이한 뜻을 갖고 있다.
하지만, 면 요리라는 것 함정이다.
1. 카오소이 매싸이
아침 여덟 시부터 시작해서 그런 건지
구글지도 평점 4.5가 넘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침부터 바글바글한 카오소이 매싸이는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
맛: 4.5/5
원래 사람이 기대하지 않고 가야 맛있다고 했는가? 카오 소이 자체의 매력에 빠져서 그런가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서 가기에 적당했다. 아쉬웠던 건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이 적다. 가늠해서 시키길 권장한다.
위치: 4/5
원님만도 올드타운에서 보다도 살짝 위에 위치해 있지만, 높은 점수를 준 이유는 다 걸어가거나 택시를 탈 만한 거리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묵었던 숙소 기준으로 봤을 때는) 무엇보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광 장소나 마사지 샵 (다음 편에서 추가 설명 드리겠습니다)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어디 들렀다가 갈 만한 곳에 위치해 있다.
가격: 4.5/5
생각 이상으로 싸다 - 2명이 음료까지 다 포함해서 한국 돈 만원이 안 나왔던 거 같다
영업시간 - 08:00 ~ 16:00
*카오소이 집은 대체적으로 아침/점심 장사이기 때문에 빨리 닫는다. 동선에 고려할 포인트다.
2. 카오 써이 쿤야이
근처에 마사지를 받을 일이 있어서 걸어가다가 마주한 가게다.
솔직히 구글 지도에서 4.5 이상의 별을 받고,
평을 쓴 이가 1,000명이 넘으면 맛이 없을 일이 별로 없다.
그리고 그걸 증명한 가게가 카오 써이 쿤야이다.
맛: 4.5/5
개인적으로 무작정 걷다가 찾은 곳 치고는 너무 맛있었다. 특히 카오-소이가 담백하기 쉽지 않은데 담백한 듯 진하다. (무슨 말이냐 싶지만 단어로 형용하기 어렵다) 특히 음료가 다 페트에 담겨 있어서 앙증맞은 사이즈다.
위치: 4/5
올드 타운 안에서도 위쪽에 위치해 있고 님만 로드에서 더 가깝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어디에서든 갈 만한 거리이며, 근처에 볼 만한 곳이 여러 곳 있어서 오다가다 들를 만한 위치에 있다.
가격: 5/5
노점의 매력은 가격에서 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영업시간 - 10:00 ~ 14:00
*다른 곳 대비 늦게 열고 일찍 닫는다.
3. Khao-So-i
태국 현지 친구가 추천해 준 가게다.
그래서 그런지 태국 현지 사람들이 많았지만, 관광객들도 자주 볼 수 있는 건 찡짜이 마켓과 코코넛 마켓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맛: 4/5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태국의 카오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주 메뉴인 카오소이도 무난하게 맛은 있었으며, 만두 등 흔히 우리가 아는 일본 메뉴를 태국식으로 접할 수 있다. (이게 태국식인 지 일본식인지 헷갈릴 때가 간혹 있다.)
위치: 3.5/5
어디에 묵든 걸어갈 만한 거리는 아니다. 코코넛 혹은 쩡짜이 마켓 사이에 있기 때문에 가는 김에 들를 만한 위치다. 굳이 따로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가격: 3.5/5
생각보다 비싸다 - 물론 앞에 소개한 2개의 가게가 압도적으로 현지인 물가라고 생각하지만, 그거에 비해서도 약간은 비싸다고 느껴진다.
영업시간 - 09:00 ~ 20:00
한국인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고기!
비건이 아닌 이상 고기는 만국 공통 기쁨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라는 말이 탄생하지 않았는가?
적어도 난, 고기 앞으로 자주 향한다.
1. 돼지 구이 맛집, Neng Earthen Jar Roast Pork (넹 무읍옹(항아리구이))
가게 이름 자체에서 말해주듯이 항아리로 돼지고기/닭고기를 굽는다.
겉바속촉의 대명사로
껍질은 바삭하고, 고기는 촉촉하게 나오는 것일 일품이다.
오죽하면, 일주일 사이 수많은 곳 중에서 여기를 2번이나 다녀왔을까?
맛: 5/5
돼지고기가 일품이다. (닭도 먹어봤지만, 확실히 돼지가 제일이었다.) 부위 별로 먹어본 결과, 사람들이 흔하게 많이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삼겹/목살이 가장 맛있고, 약간 쫄깃한 식감이 좋은 분에게는 꼬리도 추천한다. 하지만, 그 말고도 파파야 샐러드와 모닝글로리 (공심채) 도 같이 곁들여 먹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것까지는 안 알려주고 싶었지만, 맛돌이로서 널리 알려지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얘기하는 건 따로 고추소스를 곁들여 먹어보길 바란다. 이미 구이를 시키면 젓갈 소스를 주지만, 나같이 고수를 못 먹는 사람들은 이 (초록) 고추 소스를 같이 먹으면 느끼한 걸 싹 잡아준다.
위치: 4/5
애매하게 위치해 있다. 하지만 찡짜이 마켓을 둘러보고 배고프면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거리이긴 하고, 만약 태국 구제 옷 시장이 궁금하다면, 근처에 큰 hola hola를 들렀다가 가는 걸 추천한다.
- 찡짜이 마켓: https://maps.app.goo.gl/7hpJF5q62DrFoz148
- Hola Hola Secondhand Clothing: https://maps.app.goo.gl/E6nDmEWnYnHRymJt6
** 가게가 2 군데 있지만, 둘 다 외곽에 위치해서 첫 번째 장소를 더 추천한다.
가격: 4/5
무난하다 정도가 맞을 것 같다. 고기 치고는 비싼 건 아니지만, 다른 더 저렴한 가게 대비해서는 비싸기 때문에 무난하게 먹을 만하다. 물론, 맛이 훌륭해서 다 커버가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무난함이 맞다고 생각한다.
영업시간 - 10:30 ~ 20:00
*대기 줄은 길지 않지만, 주말에는 한국인들이 많고 (마켓 들러서 오는 관광객), 평일에는 그냥 사람이 많다. 맛집의 숙명이니 묵묵히 견뎌내길 바란다.
2. 닭구이 맛집, 까이양 청더시
돼지를 맛보았다면, 닭으로 넘어갈 차례다.
솔직히 항아리 구이집에서 닭도 팔지만, 돼지만큼 감탄할 정도는 아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원님만 로드에서 걸어갈 만하다는 것과,
곁들여 먹는 파파야 튀김이 맛있다는 것이다.
맛: 4.5/5
닭이 거기서 거기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숯에 적당히 구워진 닭은 소스에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돼지는 살짝 잡내가 나서 비추지만, 역시 약은 약사에게 닭은 닭집에서 먹는 것이 맞다. 추후, 글에 남길 테지만 인생 닭구이집 top 3 중에 하나다. (다른 하나는 방콕이라는 점) 그렇다면, 왜 0.5를 뺏는가? 물어본다면, 2번 방문하지 못했고, 한국인에게 닭이란 소재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수만 치킨 체인집 사장님들을 위한 예우랄까?
위치: 4/5
원님만 로드에서 가깝고, 특히 주변에 좋은 마사지샵이 많아서 (다음 글에서 소개하겠다), 들를만한 위치에 있다. 또한, 근처에 좋은 커피숍과 후식 맛집들이 있으니 먹고 후식을 먹으러 떠나도 가기 좋은 거리다.
가격: 4/5
비싸지도 무한정 싸지도 않지만, 값어치는 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둘이 먹어서 한국 돈 2만 원 정도 나왔다.
영업시간 - 11:00 ~ 20:00
*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추가 덤) 특별하게 먹고 싶을 때 찾을 만한 곳 추천 리스트!
싸고 푸짐하게 맛있게 먹고 싶을 땐?
태국식 샤부샤부와 야키니쿠!
태국까지 가서 그걸 먹어야 해?
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 수많은 스시와 피자 맛집이 있는 것처럼 태국에도 여러 형태로 샤부샤부와 야키니쿠를 즐기는 식당이 많다.
오죽하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체인점, BAR B Q PLAZA 도 샤부샤부 야키니쿠 둘 다를 팔겠는가?
무엇보다 한국식 바비큐 (삼겹살, 양념갈비구이)도 야키니쿠로 소개될 때가 많다 (웃음벨)
1. 태국식 샤부샤부, 무임찜쭘
특별한 건 없다.
흙으로 구운 자기 같은 곳에서 계속 음식을 끓여 넣어 먹는 곳이다.
뭐랄까.. 동남아의 정수는 이런 가게가 아닐까? (먼 산)
약간은 비위생적이고, 사람들이 많고, 점원들과 소통도 힘들지만
그 모든 걸 덮는 가격 - 너무 싸고, 늦게까지 한다는 점?
맛: 4/5
조금은 후하게 점수를 준 게 없지 않아 있다. 야채 하나를 시키면 푸짐하게 나오니 굳이 여러 개를 시킬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각각 하나씩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유일하게 해당 가게에서는 만수르처럼 먹어도 가격 생각 안 해도 되니 다양하게 여러 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특히 특제 소스가 약간 맛있어서 중독적이다. 마지막에 육수 거의 다 다른 그릇에 옮겨 넣고, 밥, 두부와 계란 넣어 으깨서 죽을 해 먹었는데 그게 또 한 맛돌이 한다.
위치: 3.5/5
여기도 어디에 묵든 걸어갈 만한 거리는 아니다. 그랩을 추천한다. 특히 야식이나 늦게 가는 게 오히려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아예 늦거나 애매한 시간대를 추천한다.
가격: 5/5
여긴 유일무이하게 가격에서 가장 압도적인 평을 남기고 싶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한국처럼 깨끗하고 시원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이 점을 열 번 더 강조하고 싶다. 거의 모든 접시가 19 바트 (약 7-800원)
영업시간: 17:00 ~ 03:00
* 늦게까지 하지만, 보통 피크대가 두 번 오는데 보통 저녁 먹는 시간대 (여섯 시 반에서 여덟 시) 그리고 야식 먹는 시간대 (열 시에서 열두 시)라고 볼 수 있다.
2. 태국식 야키니쿠, Oil-Oad a grill
애초에 갈 생각은 없었지만, 숙소가 근처였기도 하고, 혼자 걸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니
방콕에 있는 바비큐 플라자가 생각나서 무의식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살아서 그런지
이런 로컬향 듬뿍 담긴 바비큐 뷔페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병에 걸린 것 같다.
맛: 4.5/5
개인적으로 무이찜쭘 보다는 더 좋았던 건 위생적으로 컬처쇼크가 온 정도 (물론 도찐개찐이다)는 아니여서이기도 하고, 물에 빠진 고기보다는 불판에 익힌 고기를 더 좋아한다. 그리고 한 번쯤은 태국식 바비큐를 경험해 보는 걸 추천한다는 점에서 더 높게 평가했다. 고기의 양도 훨씬 더 풍부하기도 하다.
위치: 3.5/5
약간 외과에 빠져있긴 하지만, 타패 문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이기 때문에 쉬엄쉬엄 걸어가 보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내 기준이기 때문에 약간은 박하게 점수를 줬다. 하지만 근처 산빠커이 시장이 있으니, 일찍이 자리 잡아서 밥을 먹고 걸어서 시장 들렀다가 가는 길에 나이트 바자도 돌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은 루트가 될 것이다.
가격: 4.5/5
위 무이찜쭘과 다르게 어른은 239 바트 (대략 9천 원 정도) 그리고 아이는 129밧 (대략 5천 원)하는 무한리필집이다. 음료도 포함이니 이 정도면 땡잡았다 생각한다.
영업시간: 17:30 ~ 22:30
* 늦게까지 하지만, 보통 피크대가 두 번 오는데 보통 저녁 먹는 시간대 (여섯 시 반에서 여덟 시) 그리고 야식 먹는 시간대 (열 시에서 열두 시)라고 볼 수 있다.
색다르게 먹고 싶을 땐?
중식이지!
특히 치앙마이는 화교분들이 많이 계셔서 중식이 생각 이상으로 일품이다.
태국까지 가서 중식?
이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외국에 오래 살았어서 그런지 꼭 외국에 있는 중식이 먹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아 물론 한식 예외!)
이유는, 무난하게 입맛에 맞고, 무엇보다 맛있는 경우가 많다.
직접 화교분들이 하셔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한식보다 타율이 높을 때가 많다.
그중 치앙마이에서 만난 타율 높은 2군데만 소개하고 싶다.
짧은 일정이라면, 굳이 가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한국에서 파는 짜장면이 훨씬 더 한국인 입맛에는 맛있기 때문이다.
1. 딤섬 맛집: 양쯔강
이름부터 주는 신뢰감, 양쯔강은 님만 로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컬들 사이에서 인기가 꽤나 높은 중식집이다.
무난하게 평타 이상은 치고, 요리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딤섬 맛집이다.
맛: 4/5
유일하게 물에 빠져도, 찜기에 쪄 나와도 튀겨져 나와도 맛있다고 생각한 음식은 만두인데, 그중 특히 완탕면에 들어가도 맛있고, 샤오롱바오는 특히 더 맛있다.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은 채로 만두피 속에 갇혀있으며 수저 위에 올려서 조금씩 찢어 후후 불어가며 먹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게살볶음밥도 위에 여유가 있다면, 시키는 걸 추천한다.
위치: 4/5
어디에 묵든 걸어갈 만한 거리는 아니다. 코코넛 혹은 쩡짜이 마켓 사이에 있기 때문에 가는 김에 들를 만한 위치다. 굳이 따로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가격: 3.5/5
생각보다 비싸다 - 물론 여기서 비싸다는 표현은 우리나라 중식값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비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본다.
영업시간 - 09:00 ~ 20:00
2. 찐빵 맛집, Wikunpanich Salapo
우리나라에서 걸어가다 마주칠 수도 있는 만두집 같은 바이브다.
태국이기 때문에 망고 스티키라이스보다 흔하지 않지만,
우연히 숙소 근처에 있길래 먹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일품이다.
할머니가 직접 나와서 봉지에 담아주시는 데 거기서 느껴지는 온정이 맛에 품격을 더한다고 본다.
(생각 외로 줄 서서 먹는 맛집이다.)
맛: 4.5/5
고기 찐빵도 나름 맛있지만, 쇼마이를 강추한다. 쇼마이는 크기가 2개지만, 개인적으로 큰 버전을 선호한다. 먹었을 때 주는 포만감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도톰하니 고기가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뜨거울 때 먹으면 더 맛있고, 식어서 먹어도 맛있다.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맛이고 약간은 퍽퍽하지만, 촉촉하고 육즙이 가득한 속이 소스와 다 같이 어우러려서 맛에 품격을 더한다. 모든 빵은 100% 오리지널 레시피로 직접 손으로 만들진다고 한다.
위치: 3.5/5
도심에서도 멀고 꽤나 걸어가다가 보면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 근방에 볼 일이 생기면 그때 가서 맛보는 걸 추천한다.
가격: 4/5
망고스티키 라이스 (대부분 100-120밧)과 맞먹는 가겨대이기 때문에
영업시간: 08:00 ~ 16:00
이 글은 총 5부작입니다.
1 부 - 의식주 중에 하나를 책임지는 숙소
2 부 - 내가 애정하는 공간, 카페
3 부 - 멋도 필요 없는 맛돌이 맛집!
4 부 - 해봐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마사지!!!)
5 부 - 나도 아직 안 가봤지만, 좋다고 한 곳